[책꽂이]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정필 등 15명 지음, 멜라이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이 책에 참여한 15명의 저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변호사, 보건교사, 사회복지사처럼 뭘 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직업뿐만 아니라 말 수의사, 메디컬라이터, 인공지능 리서치 엔지니어처럼 알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다. 일하는 장소와 일의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 이들은 무슨 일이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면서 가치를 찾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일이 주는 기쁨과 가치,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368쪽, 1만 8000원.
싱싱한 밀 이삭처럼(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열림원) 평생 2000여점의 그림을 그렸지만 생전에 팔린 작품은 단 한 점. 가족을 꾸리고, 미술가 공동체를 꾸리길 꿈꿨지만 홀로 말년을 맞은 사람. 바로 고흐다. 고흐와 관련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고 계속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형편과 정신적 고통에 힘겨워하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고흐의 목소리를 담았다. 단도직입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말투,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