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칼슘 권장량 섭취 남 69%·여 60% 카페인은 칼슘 흡수 방해하고 니코틴은 칼슘 배출 촉진하고 알코올은 비타민D 대사 막아 증상 없는 ‘침묵의 질환’ 예방과 치료 내버려두면 신체 변형·무기력증 하루 20분 햇볕 쫴 비타민D 흡수 칼슘, 영양제보다 식품 섭취 좋아
50대 김모씨는 얼마 전 눈길에 미끄러져 손목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밀도 검사 결과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발견됐다. 의사는 뼈가 약해진 원인으로 평소 마라탕 등 짠 음식을 즐기고 술과 담배를 낙으로 삼던 김씨의 생활 습관을 지목했다. 골다공증은 ‘바람 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나는 질환이다. 부실공사로 지은 건물에 금이 가듯 골다공증이 진행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 남녀 통틀어 70세 이상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만성적인 칼슘 부족, 무리한 체중 감량, 짠 음식 섭취, 음주·흡연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50대 남성에게서도 적지 않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8일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7.5%, 골감소증 유병률은 46.8%에 이르고 남성도 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