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美대선 초박빙 판세 속… 트럼프, 2028년 ‘불출마 배수진’

    美대선 초박빙 판세 속… 트럼프, 2028년 ‘불출마 배수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박빙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이번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로 대선을 43일 남긴 상황에서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CBS·유고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8~20일 실시, 등록 유권자 3129명, 오차범위 ±2.1% 포인트)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52%는 ‘해리스를 찍겠다’고 했고, 48%는 ‘트럼프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7개 경합주 대상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2% 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조사에선 두 후보 모두 50%였는데, 해리스가 조금 앞서나간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3% 포인트, 미시간·위스콘신에서 2% 포인트, 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에서 1% 포인트 차로 각각 우위에 있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만 1% 포인트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가 49%로 동률이었다. NBC 여론조사(13~17일, 등록 유권자 1000명, 오차범위 3.1% 포인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
  • “이런 짓을 100명이나” 산불 자주 나더니…충격적인 ‘범인 정체’ 밝힌 美

    “이런 짓을 100명이나” 산불 자주 나더니…충격적인 ‘범인 정체’ 밝힌 美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여러 차례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한 소방관이 고의로 산불을 낸 사실이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최근 약 한달간 산 등에 5차례 불을 낸 혐의로 소방 장비 엔지니어인 에르난데스(38)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5일부터 1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북부 소노마 카운티에서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소노마 카운티는 와이너리로 유명한 나파밸리 인근 지역이다. 에르난데스는 근무 외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는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에르난데스가 저지른 불은 다행히 각각 1에이커(약 4000㎡) 이상 확산하지 않고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주민들과 화재 진압팀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타일러 소방서장은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고 1만 2000명에 달하는 동료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더럽히려 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에르난데스를 비판했다. 미국에서는 방화 혐의로 소방관이 붙잡히는 일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
  • TV토론 한 번 더 붙자는 해리스… “투표 이미 시작” 거부한 트럼프

    TV토론 한 번 더 붙자는 해리스… “투표 이미 시작” 거부한 트럼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차 TV 토론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시작을 이유로 거부했다. 다음달 23일(현지시간) TV 토론을 제안한 CNN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이 두 번째 토론을 받아들였다”고 21일 보도했다. 젠 오말리 딜런 민주당 선대위원장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유세에서 “또 다른 토론을 하기엔 너무 늦었다”며 “투표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라면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20일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것을 이유로 삼은 것이다. 다만 그는 기자들에게 “기분이 좋으면 할 수도 있다”면서 일말의 가능성은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윌밍턴 유세에 막말 논란이 일었던 마크 로빈슨 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는 불참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그와 함께한 연설에서 ‘스테로이드를 맞은 마틴 루서 킹
  • 머스크, 브라질 전방위 압박에 백기…“법원 명령 준수”

    머스크, 브라질 전방위 압박에 백기…“법원 명령 준수”

    브라질 대법원 명령을 거부하며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두 손을 들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엑스(X·옛 트위터)는 브라질 법원에 명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엑스는 지난달 30일 브라질에서 서비스가 차단되자 브라질 대법원의 요구대로 법률 대리인을 임명하고 가짜뉴스 유포 계정을 차단하기로 했다. 앞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브라질 내 ‘가짜 뉴스’ 단속의 하나로 일부 엑스 계정 및 게시물 삭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엑스는 “언론 자유 탄압”이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고 브라질 규정에 명시된 법률 대리인 지명까지 미루며 버텨왔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현지 직원을 해고하고 브라질 사업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판사가 (우리에게)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우리 직원들을 체포하겠다며 브라질 내 엑스 접속을 끊으라고 위협했다”면서 “판사는 탄핵당해야 한다”고 반발해왔다. 그런데도 엑스가 법원 명령을 준수하기로 한 것은 서비스 차단으로 브라질 이용자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법원은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엑스에 대해 접
  • 교황, 은퇴자 시위 진압 아르헨 정부 작심 비난 논란

    교황, 은퇴자 시위 진압 아르헨 정부 작심 비난 논란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고국에서 발생한 연금 은퇴자 시위를 최루가스로 진압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작심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라나시온 등 현지 매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교황은 바티칸에 모인 전 세계 사회단체 지도자 앞에서 “시위대를 진압하고자 가장 비싼 최고급 품질의 최루가스를 사용한 동영상을 보았다”면서 정부가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대신 비싼 최루가스를 지불했다”고 비난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아르헨티나 노동자 운동 대부인 좌파 성향 후안 그라부아도 있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는 노동자들이 연금 지급 인상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이 10세 소녀에게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시위 진압에 사용된 최루가스 한 통 가격은 25만 페소(약 34만원)로, 아르헨티나 월 최저연금인 23만 페소(32만원)보다 비싸다.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이 포기하지 말고 공동체를 조직하고 인내하며 동시에 사회 불의의 구조에 맞서 싸운다면 조만간 상황이 좋게 바뀔 수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사회 취약층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과거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판해 온 밀레이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S
  • 사고 치고 다니더니 ‘충격 월북’…“하하하” 웃던 美이병의 최후

    사고 치고 다니더니 ‘충격 월북’…“하하하” 웃던 美이병의 최후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무단 월북을 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미국으로 귀환한 지 1년 만에 석방됐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육군기지 내 군사법원에서 킹 이병은 탈영과 명령 불복종, 상관에 대한 폭력 등 5개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법원은 불명예 제대와 함께 징역 1년형을 선고했지만, 미결수로 구금된 일수가 산입돼 킹 이병은 이날 석방됐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텍사스 포트블리스에서 구금 상태로 지냈다. 킹 이병은 지난해 7월 18일 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 당시 그는 미국의 인기 모바일메신저인 ‘스냅챗’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에게 금품을 대가로 노출을 요구해 군의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무단으로 이탈했고, 그 다음 날 북한으로 넘어갔다. 목격자는 CBS뉴스에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 한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71일 만에 추방형식으로 풀려난 뒤 미국으로 귀환한 그는 탈영과 함께 음란물 소지
  • 약국 털려던 브라질 강도들 단숨에 제압한 직원…정체 보니 ‘깜짝’(영상)

    약국 털려던 브라질 강도들 단숨에 제압한 직원…정체 보니 ‘깜짝’(영상)

    브라질에서 약국 직원이 강도 2명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직원은 주짓수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발네아리오 캄보리우에 있는 한 약국에 강도 2명이 침입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붉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 2인조가 약국을 털기 위해 들어왔다. 그중 남성 한 명이 약국 직원에게 다가가 위협했고, 그사이 공범인 여성은 선반에 있는 약국 물품들을 챙겼다. 약국 직원은 “강도들이 무장한 척하며 가게에 들어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쏘겠다고 위협했다”며 “강도들이 지닌 것이 총이 아닌 금속 파이프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금과 물품을 챙긴 강도들은 함께 가게를 빠져나가려 했다. 이에 이때를 기회라 여긴 직원은 계산대에서 달려 나와 여성의 얼굴을 치고 목을 조르는 등 빠르게 제압했다. 그러자 남성이 약국 안으로 다시 들어왔고, 직원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이어 헤드록을 걸고 남성의 가슴 위로 올라타 마구 때렸다. 알고 보니 이 직원은 주짓수 검은 띠를 보유한 유단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 클루니 “트럼프 정치 떠나면 나도 그럴 것”

    클루니 “트럼프 정치 떠나면 나도 그럴 것”

    미국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조지 클루니(63)가 자신을 향해 던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에서 물러나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비난에 정계 은퇴 권고로 맞받아쳤다. 클루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심야 TV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종용했던 뉴욕타임스 기고 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클루니는 “평생 민주당 당원이었고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그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며 대선 후보 사퇴를 권유했다. 뉴욕타임스에 클루니의 글이 실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가짜 배우 클루니는 훌륭한 영화를 만든 적이 없다”면서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토크쇼 진행자 키멀이 클루니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쓴 글에 대해 묻자 그는 “그가 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키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보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 보지 않았나”라고 질문하자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지만 그가 당신(키멀)을 먼저 노릴 것이라는 사실에 위안받는다”고 답해 방청석에선 폭소가 터졌다. 클루니는 바이든 사퇴에 대해
  • 美대통령 취임식 연단에 못질하는 의회 지도부

    美대통령 취임식 연단에 못질하는 의회 지도부

    미국 대선이 48일 앞으로 다가온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건물 앞에서 건축가 토머스 오스틴(왼쪽부터)과 에이미 클로부차 민주당 상원의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데브 피셔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장 설치를 위한 기공식에서 ‘첫 못박기’ 행사를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 행사는 미국에서 차기 대통령에 대한 권력 이양 절차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 ‘親민주’ 美운수노조 중립 선언… 노조 표심 절실한 해리스 타격

    ‘親민주’ 美운수노조 중립 선언… 노조 표심 절실한 해리스 타격

    약 130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미국 최대 운수노조 팀스터스(IBT·국제 트럭 운전자 연대)가 11월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팀스터스는 1996년 이후 미 대선에서 줄곧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는 점에서 경합주의 노조 표심이 절실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다. 팀스터스는 1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숀 오브라이언 팀스터스 회장은 “두 주요 후보 모두 노동자 이익을 대기업보다 우선하도록 하는 진지한 공약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노조의 파업권 존중 등을 약속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에 대한 오브라이언의 동등한 평가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조 친조직화 법안인 ‘프로법’(PRO Act)을 지지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기업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런데도 해리스 부통령으로 지지가 기울지 않은 건 결국 트럼프의 반사이익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노조원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내부 분열의 결과로 풀이된다. 팀스터스가 공개한 노조원 대상 자체 여론조사(7월 24
  • 연준 ‘대선 개입’ 의혹 부인… 해리스 ‘환영’ 트럼프 ‘부글’

    연준 ‘대선 개입’ 의혹 부인… 해리스 ‘환영’ 트럼프 ‘부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대선을 48일 앞둔 지난 18일(현지시간)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는 대선 정국에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자 지출이 줄어 가계 부담을 덜고 유동성을 회복하면서 경기 회복 분위기가 형성되면 분명 여당인 민주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연준 결정을 반긴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비난한 이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빅컷(금리 대폭 인하)이 (민주당을 도우려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정치가나 정치적 원인·이슈를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양 후보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체감 경기 악화로 고민하던 해리스 부통령은 “높은 물가로 힘든 미국인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물가가 중산층과 노동자 가계에 너무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물가를 더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비교적 절제된 입장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들(연준)이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이번 금리 인하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한 번에 0.5% 포인트를 내려야 할 만
  • 트럼프 “정치 개입하지 마” 공격에…조지 클루니 “당신부터”

    트럼프 “정치 개입하지 마” 공격에…조지 클루니 “당신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63)가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을 응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클루니는 미국의 심야 TV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멀은 클루니의 이런 NYT 기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클루니는 정치에서 나가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을 전하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클루니는 “그가 그렇게 한다면(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클루니는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자기 힘을 이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나는 그가 당신(지미 키멀)을 먼저 노릴 것이라는 사실에 위안받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멀은 지난 3월 오스카 시상식 사회자로 무대에 올라 생방송 중 공화당 정치인을
  • “해리스 탓에 또 암살 위기” 트럼프 주장에도 판세 영향 없었다

    “해리스 탓에 또 암살 위기” 트럼프 주장에도 판세 영향 없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대선 정국을 더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대선 51일 전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2차 암살 시도는 지난 7월 1차 암살 시도에 이어 약 두 달 만이다. 민주당의 전격 후보 교체와 대선 후보 TV 토론, 치열한 지지율 싸움 등과 맞물려 혼미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암살 시도가 대선 구도에 미칠 영향은 1차 때보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백악관 책임론’을 앞세워 지지층을 결집했다. 민주당은 반작용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대통령직은 위험한 비즈니스”라며 “오직 중요한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그(암살시도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수사법을 믿었다.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했다. 이런 행보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에서 총격으로 다친 뒤 미국의 단결을 촉구하며
  • “승무원들은 ‘더러운 비밀’ 알고 있다”…승객들에 경고한 美조종사

    “승무원들은 ‘더러운 비밀’ 알고 있다”…승객들에 경고한 美조종사

    미국 델타 항공의 조종사이자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남성이 비행기에서 술, 커피,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승무원들은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며 커피에 사용되는 비행기 탱크 물의 오염 가능성을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델타 항공의 조종사 폴 야노비츠는 비행기에서 주의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이른 아침 비행에는 좋을지 몰라도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미 탈수 상태인 기내 환경에서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식품 안전 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며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미국의 방송사 NBC는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커피나 차에 사용하는 물은 비행기의 물탱크에 연결된 수도꼭지에서 나온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 승무원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비행기의 물탱크는 평소에 청소를 하지 않는다”며 “승무원들에게 물어보라. 우리는 커피나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야노비츠는 이어 “알코올은
  • “어쩐지 아껴도 많이 나오더라” 15년간 이웃집 전기요금 대신 낸 美남성

    “어쩐지 아껴도 많이 나오더라” 15년간 이웃집 전기요금 대신 낸 美남성

    전력회사 실수로 15년 동안 다른 사람의 전기요금을 낸 미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13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카빌의 한 아파트에 사는 켄 윌슨은 최근 몇 달 새 전기요금이 부쩍 많이 나오자 전기를 아껴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전력 사용량을 알려주는 장치까지 구매해 매일매일 전기를 얼마나 많이 썼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집 밖에 설치된 계량기도 확인했다. 그렇게 전기를 아껴 쓰며 한 달을 보낸 전력회사 웹사이트에 고지된 전기요금을 확인해 본 윌슨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전기요금이 터무니없게 많이 나왔고, 전력 사용량도 자신이 측정했던 것과 달랐기 때문이다. 윌슨은 인터뷰에서 “전력 누수가 있거나 누군가 우리 집 전기를 훔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게 아니라면 계량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윌슨은 전력회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회사 측은 지난 10일 직원을 보내 계량기를 점검했다. 직원이 현장을 점검한 결과 계량기 고장이나 누전 문제는 없었다. 누군가 전기를 훔쳐 간 흔적도 없었다. 원인은 더욱 황당한 데 있었다. 바로 전력회사가 윌슨의 이웃집 전기요금을 윌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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