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일으킨 ‘푸틴의 요리사’ 프리고진 [포토多이슈-월드]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던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선포하고 모스크바를 코앞에 둔 상태에서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이후 최대 위기를 모면했다.
푸틴 대통령과 같은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프리고진은 청소년 시절에는 절도와 강도, 사기 등 혐의로 교도소 수감생활을 했으며 특히 1981년 강도, 폭행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9년을 복역했다.
푸틴 대통령의 만찬과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연회를 책임진 프리고진은 ‘푸틴의 요리사’라고 불렸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학교 급식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막대한 예산지출을 승인하며 그를 신임했다.
프리고진은 이후 2014년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을 설립하여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친러시아 분쟁 등에 투입돼 전투 작전을 벌이며 러시아 정부를 도왔다. 시리아, 리비아, 말리,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푸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