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다이애나비 약혼식 블라우스 경매 나온다

    다이애나비 약혼식 블라우스 경매 나온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81년 영국 왕실 약혼식 사진 촬영 때 입었던 블라우스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유명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에마뉴엘이 디자인한 분홍색 블라우스가 줄리앙 옥션에서 8만~10만 달러(약 1억~1억 3000만원)에 팔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이애나가 이 블라우스를 입고 찍은 약혼식 사진은 2019년 ‘다이애나: 그녀의 패션 이야기’란 전시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국립초상화미술관에 따르면 패션 잡지 ‘보그’에 실린 다이애나의 사진은 1981년 2월 찰스 3세 당시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약혼이 공식 발표된 시기에 촬영됐다. 이번 경매에는 다이애나가 입었던 이브닝드레스도 나온다. 모로코 출신 디자이너 자크 아자그리가 제작한 일명 ‘백조의 호수’ 드레스로 다이애나는 1997년 영국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관람 시 이 옷을 입었다. 이번 경매에는 할리우드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작가인 여주인공 캐리 브래드쇼(세라 제시카 파커 분)가 썼던 애플 파워북 G3 노트북도 출품된다.
  • 새해 예산안 위헌 판결에… 독일, 사상 초유 재정 집행 중단

    새해 예산안 위헌 판결에… 독일, 사상 초유 재정 집행 중단

    독일 헌법재판소가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 자유민주당·노랑, 녹색당·초록) 연립정부가 연방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 법률안이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이 사상 초유의 재정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28일 연방의회에 헌재 판결에 따라 수정된 예산안을 제출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지난 15일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독일 재무부는 기후변화기금(KTF)과 에너지 가격 급등 대응 용도인 경제안정기금(WSF)을 통한 신규 지출을 일제히 유보하고, 전 부처에도 지출 중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올해 예산과 관련해 사후적으로 부채제동장치 적용 제외를 의결하고 위헌 결정을 반영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 중이다. 문제는 KTF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한 사업 규모가 600억 유로(약 86조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2021년 숄츠 총리의 신호등 연립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대적인 신규 사업을 약속하면서 부족한 재원은 코로나19 대응에 쓰이지 않은 예산을 KTF로 전용해 올해와 내년에 활용하기로 했다. 독일 헌법에 규정된 부채제동장치는 정부가 국내총생산(G
  • ‘제주도 2.3배’ 세계 최대 빙산 빠르게 이동

    ‘제주도 2.3배’ 세계 최대 빙산 빠르게 이동

    30년 이상 남극 북부 웨들해에 고정돼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A23a’(점선 안)가 남극 근처 바다를 표류하는 사진이 24일(현지시간) BBC에 공개됐다. 넓이 4000㎢로 제주도 면적의 2.3배, 두께는 400m에 달하는 이 빙산은 1986년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후 웨들해에 머물며 얼음섬처럼 있었지만 2020년부터 조금씩 균열을 일으켜 이동을 시작했다. 남극연구소(BAS)의 앤드루 플레밍 박사는 BBC에 “바닷물의 온도 변화라기보다는 빙산이 서서히 녹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맥사 테크놀로지·AP 연합뉴스
  • “몬테네그로 법무장관, 권도형 대표의 미국 송환 시사”

    “몬테네그로 법무장관, 권도형 대표의 미국 송환 시사”

    테라·루나 사태를 일으켜 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50조원에 가까운 피해를 입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법원으로부터 송환 승인 결정을 받은 가운데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해 눈길을 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권 대표와 그의 측근인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을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할지는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은 권 대표를 어느 나라로 송환하겠다고 똑부러지게 밝히지 않았지만 상당한 힌트를 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주요 외교 정책 파트너”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미국과 범죄인 인도에 관한 양자 협정에 서명해 향후 범죄인 인도를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 대표를 미국으로 송환할 가능성이 높음을 에둘러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권 대표의 송환은 그가 복역을 마친 뒤에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 6월 공문서위조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고, 지난 17일 2심에서
  • 사상 초유 예산 대란 독일 ‘신호등 연정’, 86조원 구멍 어떻게 메우나

    사상 초유 예산 대란 독일 ‘신호등 연정’, 86조원 구멍 어떻게 메우나

    사상 초유의 예산대란을 맞은 독일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 자유민주당·노랑, 녹색당·초록) 연립정부가 예산 위헌 결정으로 부족하게 된 최소 86조원을 어떻게 메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장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전력 요금 지원을 연말에 일찍 종료하기로 하면서 가계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24일(현지시간) 2분 48초짜리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올해와 내년 예산 위헌 결정 이후 정부가 사상 초유의 예산집행 중단 사태를 맞은 것과 관련,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숄츠 총리는 중요한 것은 헌재가 특별한 위기 상황에 지원은 계속 가능하다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위기 상황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지원, 아르탈 수해 피해자 지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전력·가스요금 완화 지원 등이 해당한다. 다만 이를 위해 빚을 낼 때는 매년 연방의회에서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숄츠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독일이 미래에도 강력한 산업과 좋은 일자리, 높은 임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현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예산은 헌재 판결에 따라 빠르고 세심하고 정
  • “나보다 졸업 빨리 한다고” 구타해 살해한 옛 남친에 이탈리아 발칵

    “나보다 졸업 빨리 한다고” 구타해 살해한 옛 남친에 이탈리아 발칵

    집착이 심한 옛 남자친구의 손에 잔인하게 살해된 젊은 여대생의 죽음이 이탈리아 전역을 들썩거리게 만들고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줄리아 체케틴(22)은 파도바 대학 생의학과 학위 수여식을 며칠 앞두고 동갑내기 옛 남친이며 학과 동기인 필리포 투레타와 함께 졸업식 의상을 사기 위해 지난 11일 외출한 뒤 함께 사라졌다. 며칠 뒤 폐쇄회로(CC)TV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그녀의 마지막 순간이 찍혀 있었다. 투레타는 베네치아 근처 비고노보에 있는 집 근처 자동차 공원에서 줄리아를 잔인하게 구타하고 있었다. 그녀는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투레타는 입에 접착 테이프를 붙여 소리를 못 지르게 한 뒤 자동차에 강제로 태우고 산업단지 쪽으로 운전해 간 뒤 그곳에서 다시 공격을 가했다. 일주일 남짓 수색 끝에 검정색 비닐 봉지에 감싸인 그녀 시신이 베네치아에서 북쪽으로 약 120㎞ 떨어진 바르치스 호수 인근의 배수로 바닥에서 발견됐다. 그녀 얼굴과 목 등에는 적어도 20개의 깊은 자상(刺傷)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날 밤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투레타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 그의 자동차가 이탈리아 북부를 거
  • 몬테네그로 법원 “한국이 먼저 권도형 인도 요구”... 송환 결정에 어떤 영향?

    몬테네그로 법원 “한국이 먼저 권도형 인도 요구”... 송환 결정에 어떤 영향?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지 8개월 만에 송환이 승인됐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24일(현지시간) 범죄인 인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요청에 따라 관련 절차를 검토한 결과 권씨의 인도를 위한 법적 요건이 충족됐다고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법원은 이어 권씨의 신병 인도를 원하는 한국과 미국 가운데 한국의 인도 청구서가 몬테네그로 법무부에 먼저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법원은 “한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시기는 3월 29일”이라며 “미국은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대사관을 통해 4월 3일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권씨가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여권 위조 혐의로 선고된 징역 4개월형을 모두 마친 뒤 법무부 장관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범죄인 인도 청구 날짜가 미국보다 이르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송환 경쟁’에서 좀 더 유리한 상황에 놓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마르코 코바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권씨가 어느 국가로 송환될지는 범죄의 중대성, 범죄인 국적, 범죄인 인도 청구 날짜를 기준으로 결정한다고
  • “행사 늦겠네, 내리게 고속열차 세워줘” 이탈리아 장관 구설수

    “행사 늦겠네, 내리게 고속열차 세워줘” 이탈리아 장관 구설수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이 행사에 지각하면 안 된다고 고속열차를 예정에 없던 역에 정차하도록 해 내린 일이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현지 일간 ‘일 파토 쿼티디아노’를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의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 장관은 최근 남부 나폴리 외곽 카이바노의 도심 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속열차에 올랐다. 그날따라 열차가 거푸 연착돼 로마에 도착해 그가 탑승했을 때는 예정된 시간보다 벌써 2시간 늦은 상태였다. 남쪽으로 향하는 철길에 문제가 생겨 나폴리 도착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개장식에 늦을까봐 걱정이 된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국영 철도 운영사인 트렌이탈리아에 전화를 걸어 로마 인근 참피노에 임시 정차할 것을 요청했다. 그곳에서 내린 롤로브리지다 장관과 수행원들은 준비된 관용 차량을 타고 카이바노로 향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이에 대해 “여러 역 가운데 한 곳에 내려줄 수 있는지 물었고 열차는 참피노에 정차했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도 기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만 혜택을 본 것이 아니란 얘기였다. 트렌이탈리아 측은 “정부 요인들이 기관간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참피노역에서 정차가 이
  • 네덜란드 총선 23.6% 득표에 압승? 26개 정당 난립…유럽 떨게 해

    네덜란드 총선 23.6% 득표에 압승? 26개 정당 난립…유럽 떨게 해

    연합뉴스가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조기 총선 개표결과를 전하며 극우 성향의 자유당이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압승”이라고 보도했다. 자유당은 개표 결과 득표율 23.6%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하원 150석 가운데 37석을 차지했는데 이런 표현을 하다니 거대 양당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정당 구조에 익숙한 국내 독자들로선 의아할 수 밖에 없는 표현이었다. 네덜란드는 지역구 없이 순수 비례대표제를 운용한다. 정당 득표만으로 의석 수를 결정한다. 0.67%만 득표하면 한 석이 보장된다. 그러다 보니 26개 정당 이 난립한다. 이번 총선 결과 17개 정당이 한 석 이상 획득했다. 지난해는 16개 정당이 한 석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다 보니 100년 넘게 연립정부가 구성됐다. 중도 우파와 좌파가 손잡는 일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분극화된 다당제를 유지하는 네덜란드에서는 20% 득표율을 넘기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번에도 2∼4위는 10%대 득표율에 그쳤고, 뒤이어 11개 군소정당이 한 자릿수 득표율로도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PVV) 대표가 예상 밖의 압승이 확실해지자 “(꿈인지 생시인지) 나도 팔을 꼬집어봐야
  • 네덜란드 총선도 극우 정당 1위… 우경화 거센 유럽

    네덜란드 총선도 극우 정당 1위… 우경화 거센 유럽

    반(反)이슬람·반이민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극우 성향 자유당(PW)이 22일(현지시간) 치른 조기 총선에서 이전보다 의석수를 두 배 이상 늘리면서 1위 정당에 올랐다.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 대표는 “망명과 이민 ‘쓰나미’를 끝내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빌더르스 대표는 출구조사 직후 1위로 나오자 지지자들 앞에서 “유권자들이 ‘(기존 이민 정책에) 질렸다’고 말한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바람에 부응해 네덜란드인을 다시 1순위로 돌려놓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당은 득표율 23.5%로, 전체 하원 150석 가운데 37석을 확보했다. 조사기관 입소스가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 예측치보다 두 석을 더 차지했고 2021년 총선 때보다는 20석을 더 늘렸다. 자유당은 강력한 반이슬람 정책과 망명 허용 중단을 주장해 왔다.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도 내세우면서 유럽 통합에도 반기를 들고 있다. 그래서 한때 ‘네덜란드판 트럼프’로 불리기도 했다. 좌파 성향의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은 25석으로 2위에 올랐다. 마르크 뤼터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
  • [포토] 찰스 3세 국왕에게 대영제국훈장 받는 블랙핑크

    [포토] 찰스 3세 국왕에게 대영제국훈장 받는 블랙핑크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2일(현지시간) 걸그룹 블랙핑크에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지수·제니·리사 모두에게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 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된다. 앞서 영국 출신 비틀스와 가수 아델 등이 MBE를 수상했다. 대영제국훈장은 5등급으로 구분되며 이중 MBE는 가장 낮은 5등급이다. 찰스 3세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다. 지수와는 전날 밤 국빈 만찬과 관련한 대화도 짧게 나눴다. 블랙핑크는 전날 찰스 3세가 윤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도 초청됐
  • 총선 1위 ‘네덜란드 트럼프’ 빌더르스 “망명 쓰나미 끝내겠다”

    총선 1위 ‘네덜란드 트럼프’ 빌더르스 “망명 쓰나미 끝내겠다”

    ‘네덜란드의 트럼프’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 대표가 반이민 정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자유당 빌더르스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지지자들에게 “망명 쓰나미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빌더스르의 선거 공약에는 네덜란드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 요구, 망명과 이민 신청 수용 전면 중단 등이 포함됐다. 그는 결과를 본 후 “내 팔을 꼬집어야 했다”고 기쁨을 드러내며 “유권자들이 ‘우리는 (기존 이민 정책에) 질렸다. 속이 메스껍다’고 말했다”고 했다. 빌더르스는 “네덜란드인이 다시 1순위가 될 것이다. 국민들은 그들의 나라를 되찾아야한다”고 강조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투표 종료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은 하원 총 150석 가운데 가장 많은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표 종료 전 마지막 30분간 투표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출구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2021년 총선에서 얻었던 17석의 2배 넘는 숫자다. 다만 다당제 국가인 네덜란드에서는 한국처럼 과반 의
  • 유럽 덮친 ‘우향우’ 열풍…네덜란드 총선서도 극우정당 ‘압도적 1위’ 전망

    유럽 덮친 ‘우향우’ 열풍…네덜란드 총선서도 극우정당 ‘압도적 1위’ 전망

    22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반(反)이민·반이슬람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 자유당(PVV)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각지에 몰아친 ‘극우 돌풍’이 네덜란드 선거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날 투표가 끝난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은 하원 총 150석 가운데 가장 많은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총선 때 자유당이 얻은 17석과 비교해 2배가 넘는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 좌파 성향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의 26석과 비교해서도 큰 격차로 앞섰다. 현 연립정부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VVD)은 23석으로 3위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당은 강력한 반이슬람 정책과 망명 허용 중단을 주장한다. 네덜란드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두고 국민투표를 하자고 요구하는 등 EU에도 부정적이다.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 대표 역시 ‘네덜란드판 도널드 트럼프’로 분류된 정치인이라고 AP통신은 짚었다. 자유당의 ‘돌풍’은 이미 선거 직전부터 감지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4위권에 머물던 자유당은 투표를 이틀 앞둔 지난 20일 공개된
  • 러 병사 위문공연하던 여배우, 우크라이나 공습에 병사 20명과 함께…

    러 병사 위문공연하던 여배우, 우크라이나 공습에 병사 20명과 함께…

    러시아 여배우가 병사들을 위문하는 공연을 하던 중 우크라이나 공습을 받고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극단에 따르면 모스크바 출신 배우이자 안무가, 극작가, 감독인 폴리나 멘시흐(40)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 무도회장에서 러시아군 경축 공연을 갖던 중 대략 20명의 자국군 병사들과 함께 폭사 당했다. 무도회장은 지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으며, 최근 두 나라 군대가 치열하게 교전하고 있는 전선으로부터 60㎞ 쯤 떨어진 쿠마초브란 마을에 있으며,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멘시크로 보이는 여성이 무대 위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던 순간에 공격을 받아 폭발음이 들리고 무도회장의 전원이 나간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공습을 보도한 미디어의 보도를 확인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아직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의 극단 포탈은 예전에 그가 연출했던 연극을 추모 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전
  • BBC “영국 국빈 만찬 빛낸 블랙핑크…정작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신경”

    BBC “영국 국빈 만찬 빛낸 블랙핑크…정작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신경”

    “While the wind keeps blowing, My feet stand upon a rock.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While the river keeps flowing, My feet stand upon a hill.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1일(현지시간) 국빈으로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과 버킹엄궁에서 만찬을 하며 영어로 번역한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한 구절을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1948년에 발간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작품인데 흔치 않은 기회니 음미했으면 한다. 찰스 3세가 한국 문화, 특히 대중문화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에는 오징어 게임이 있으며, 비틀스의 렛잇비에는 BTS(방탄소년단)의 다이나마이트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비틀스와 퀸, 그리고 엘튼 존에 열광했다”며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셰익스피어의 문구를 빌려와 “영국, 나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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