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내지 말자” 거리로 나선 탈레반 치하 여성들…“권리 지켜 달라”
“일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안전 보장하라” “새 정부에 여성도 참여하게 해달라” “내 딸 만큼은 나처럼 안 살게” 엄마들 동참 서로 용기 북돋우며 손팻말 들고 거리시위 여성 존중한다던 탈레반 여성 총격 살해 여성 인권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20년 만에 재장악한 상황에서 여성 수십 명이 용감하게 거리로 나와 “겁내지 말자, 우리는 함께 있다”고 서로를 독려하며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거리로 나선 여성들은 “여성도 새 정부 구성에 참여할 수 있고 사회에서 일하며 공부하며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20년간 진전 무시돼서 안 돼” “내 딸 학교갈 수 있다면 부르카 수용”
3일 톨로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전날 헤라트시에서 여성 50여명이 거리로 나와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 여성들은 부르카 대신 당당히 얼굴을 드러냈으며 선글라스를 쓰기로 했다. 이들은 서로 뭉쳐 손을 힘껏 들고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지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 일할 기회 그리고 안전을 보장하라”고 탈레반에 요구했다.
이들은 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