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질 풀려날 때까지 물·전기 끊을 것” 하마스 “공격 멈춰야 인질 교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가자지구에 물, 전기, 연료를 끊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에너지부 장관은 하마스와 무력충돌 엿새째인 이날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나 생필품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보내는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이스라엘 인질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전기도 켜지지 않고, 물도 나오지 않으며, 연료 트럭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이 대대적 보복 공습을 퍼붓는 동시에 탱크와 장갑차를 집결해 가자지구를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전면 봉쇄를 풀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나 압력 따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야당과 전시 연정 구성에 합의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모두 죽은 목숨”이란 격한 발언을 내놓았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이날 취재진에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