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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롤러코스터 日 증시…닛케이지수 미국 증시 불안에 다시 하락

    롤러코스터 日 증시…닛케이지수 미국 증시 불안에 다시 하락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8일 미국 증시 불안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신중론에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가 다시 하락하는 등 혼란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8포인트 하락한 3만 483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지수는 최근 며칠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경기 하락 전망에 4451포인트 하락한 3만 1458로 거래를 마쳤다. 1987년 10월 20일 블렉먼데이를 넘어서는 최대 낙폭이었다. 다음날인 6일에는 반발 매수가 벌어지면서 3217포인트 오른 3만 4675에 장을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역대 최대였다. 7일에는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닛케이지수는 급등해 3만 5089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8일 미국 증시 불안으로 다시 하락한 것이다. 증시 관계자는 NHK에 “수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환매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미국
  • 절 시주함 QR코드 바꿔치기해 돈 빼돌린 中법대생

    절 시주함 QR코드 바꿔치기해 돈 빼돌린 中법대생

    중국의 한 명문대 법대생이 사찰의 시주함에 붙은 QR코드를 바꿔치기해 돈을 빼돌렸다가 체포됐다. 지우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바오지시 경찰은 지난 1일 이 사찰에서 돈을 빼돌리다가 적발된 대학생의 범죄 수법을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찰 폐쇄회로(CC)TV에는 이 대학생이 QR코드를 바꿔치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사찰 법당 앞에 놓인 시주함 귀퉁이에 붙은 QR코드를 슬쩍 떼어내더니 자신의 계좌로 연결된 QR코드를 붙였다. 목적을 달성한 그는 마치 참배하러 온 신도처럼 세 차례 무릎을 꿇고 합장한 뒤 그곳을 떠났다. 이후 이곳을 방문한 참배객들 중 현금을 가져오지 않은 이들은 그 대학생이 바꿔 놓은 QR코드를 스캔했고, 그의 계좌로 돈을 보냈다. 경찰 조사 결과 법학을 전공한 것으로 파악된 대학생은 이곳뿐만 아니라 쓰촨과 충칭 등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약 3만 위안(약 576만원)에 달하는 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처음 경찰에 체포됐을 때 범행을 부인하며 증거를 요구했지만 경찰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 후티 드론 격퇴에 비용 급증

    미국, 후티 드론 격퇴에 비용 급증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전쟁 중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홍해 상공에서 거의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교전은 사실상 전쟁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군은 지난해 11월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예멘을 통치하고 있는 후티 반군을 상대로 미사일 약 800발과 7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 이는 2016~2019년에 절정에 달했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어진 ISIS에 대한 공습 이후 미국군이 벌인 가장 지속적인 군사 작전으로 평가됐다. 홍해에서의 전투는 세계의 관심이 미국 대선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과 같은 더 중요한 갈등에 쏠리면서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앞으로 며칠 안에 예상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레바논과 예멘의 대리군에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지역의 미국 군함은 전투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군사 전력 위원회의 최고 민주당 의원인 조 코트니 코네티켓주 하원 의원은 “연장된 작전이 의원들에게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에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은 국방부 예산을 인상하라는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전투 수위가 더 격렬해지는 것에
  • 일주일 극우 폭동 영국서 反인종차별 맞불 시위…극우 텔레그램 방서 ‘좌표찍기’ 성행

    일주일 극우 폭동 영국서 反인종차별 맞불 시위…극우 텔레그램 방서 ‘좌표찍기’ 성행

    영국 전역의 도시와 마을에서 일주일간 반 이민자 폭동과 혼란이 이어진 후 7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반 인종차별 시위대가 집회를 열었다. 북부 런던, 브리스톨, 뉴캐슬 등 반이민 시위가 예상되었던 지역에서 열린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됏다. “난민을 이곳에서 환영한다”고 구호를 외치는 반대 시위대가 군중의 대부분을 형성했다. 경찰은 이날 추가적인 폭력에 대비해 수천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마크 로울리 런던 경찰청장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천 명의 경찰을 거리에 배치했고 경찰의 무력 행사와 지역 사회의 단결이 우리가 보아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어젯밤에는 매우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몇몇 지역에서는 지역 범죄자들이 나와서 반사회적 행동을 조금 시도했고, 우리는 그들 중 몇 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매우 성공적인 밤이었고 극우의 무질서에 대한 두려움은 가라앉았습니다. 지역 사회와 경찰 덕분에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극우 폭동은 지난달 29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 6~10세 소녀 3명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촉발되었다.
  • ‘태국 제1당’ 야당 강제 해산에 국제사회 “민주주의 훼손”

    ‘태국 제1당’ 야당 강제 해산에 국제사회 “민주주의 훼손”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태국의 제1당이자 야당인 전진당에 대한 태국 헌법재판소의 해산 명령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헌재 결정은 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강하고 민주적인 미래를 향한 태국인들의 열망에 역행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태국 헌재의 전진당 해산 결정은 정치적 다원주의의 후퇴”라고 했다. 이어 “민주적 다원주의, 기본적 자유와 인권 문제와 관련해 태국과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도 전진당 해산 결정에 반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법이 야당과 비판 세력을 위협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 헌재는 전날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이 입헌군주제 전복 시도에 해당한다며 해산을 명령했다. 피타 림짜른랏 전 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 11명은 정치 활동이 10년간 금지됐다. 국왕을 신성시하는 태국에서는 왕실 구성원이나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부정적인 묘사를 하면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전진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군부개혁, 동성결
  • “이스라엘을 러시아와 같은 취급”…나가사키 원폭 행사에 반발한 미국

    “이스라엘을 러시아와 같은 취급”…나가사키 원폭 행사에 반발한 미국

    일본 나가사키 시장이 이스라엘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 초청하지 않으면서 서방 국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8일 NHK에 따르면 스즈키 시로 나가사키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9일 개최하는 ‘피폭 79주년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념식’에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정치적인 이유로 초청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평온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원활하게 실시하고 싶은 것이 이유”라고 덧붙였다. 나가사키는 미국이 태평양전쟁 때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역으로 나가사키시는 매년 원폭이 투하된 8월 9일 위령식을 거행하고 있다. 앞서 나가사키시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러시아 우방국 벨라루스를 초청 명단에서 제외했다. 반면 나가사키시는 주일 팔레스타인 상주 총대표부에 초청장을 보냈고 1등 참사관이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자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영국 등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주일대사와 대표가 지난달 19일 스즈키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러한 결정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는 서한에서 “이스라
  • “내 팬이 테러리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빈 콘서트 3회 모두 취소

    “내 팬이 테러리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빈 콘서트 3회 모두 취소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공연장을 겨냥한 테러 공격 모의 계획이 적발되면서 7일(현지시간) 취소됐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빈 지역에서 스위프트 공연장을 중심으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19살 남성을 체포했으며 콘서트 주최사인 바라쿠다 뮤직이 이날 늦게 이 사실을 발표했다. 체포된 남성은 약 한달 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이날 오전 빈에서 약 1시간 떨어진 니더외스터라이히에서 체포됐다. 오스트리아의 최고 안보 책임자인 프란츠 루프는 “19살 용의자가 빈에서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오스트리아 국적인 용의자의 집에서는 화학 물질이 압수되었으며, 그와 접촉한 다른 한 명도 빈에서 체포됐다. 스위프트는 8~10일 3일간에 걸쳐 오스트리아 수도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다. 공연 주최사는 표를 구입한 약 17만명에게 모두 환불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총리 카를 네하머는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주최 측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취소한 것은 오스트리아의 모든 팬들에게 몹시 실망
  • 이슬람권 “하니야 죽음은 이스라엘 책임”…헤즈볼라가 먼저 치나

    이슬람권 “하니야 죽음은 이스라엘 책임”…헤즈볼라가 먼저 치나

    이스라엘 “신와르도 찾아 공격할 것”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에서 피살된 것과 관련해 이슬람권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이슬람권 긴급회의에서 여론을 모으는 데 성공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의지를 재차 강조했으나 보복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이슬람협력기구(OIC)는 회원국 긴급 회의 후 성명을 내고 하니야 암살은 이란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불법 점거 세력 이스라엘에 이 극악무도한 공격의 책임을 돌린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하니야 피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사우디아라비아도 비판에 가세한 점이 눈에 띈다. 왈리드 알쿠라이지 사우디 외무차관은 하니야 암살과 관련 “이란 주권에 대한 뻔뻔한 침해”라며 “사우디는 그 어떤 주권 침해나 내정 간섭도 거부한다”고 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알리 바게리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 “현재 이스라엘 정권의 침략과 인권침해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적절한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란은 이 정권의 침략에
  • ‘보수 집토끼’ 잡으려 개헌으로 총리 연장 꿈꾸는 기시다

    ‘보수 집토끼’ 잡으려 개헌으로 총리 연장 꿈꾸는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기 위한 개헌을 강조하고 있다. 자민당 지지층인 보수층의 숙원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재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8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헌법개정실현본부 회의에서 이달까지 개헌안에 대한 당내 방침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고 하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확실히 명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자민당이 추진하려는 개헌안의 핵심은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시하는 것과 긴급사태 조항 추가 등이 있다. 핵심은 자위대 부분이다. 일본은 패전 후 헌법에 군대를 둘 수 없도록 해놨는데 이를 개정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본이 교전이 가능한 군대를 보유한 보통 국가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 개헌은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가장 열심히 추진해왔지만 해내지 못한 과제이기도 하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가 크며 국회라는 문턱을 넘는다 해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어서다. 자민당 내부 입장이 정리된다 해도 개헌이 성사되기는 쉽지
  • 센강 수영한 선수들이 앞다퉈 마신 ‘이것’…오염수에 즉효약이라는데

    센강 수영한 선수들이 앞다퉈 마신 ‘이것’…오염수에 즉효약이라는데

    지난달 파리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수영 종목이 끝난 뒤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영을 마친 선수들은 물이나 스포츠음료 대신 코카콜라를 마셨다. 이는 트라이애슬론계에 내려오는 일종의 ‘도시전설’ 때문이다. 코카콜라에 포함된 산성이 인간의 소화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표백제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수영 후에 코카콜라를 마실 경우 경기 도중 불가피하게 입안으로 들어온 각종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의 경우 센강 수질 문제가 부각된 만큼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을 더 쉽게 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시는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와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 등 수질 개선 작업에 나섰지만 대회를 앞두고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대장균·장구균 등이 검출됐다. 이에 벨기에 등 일부 국가 선수들은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에 호주 대표로 출전한 모에샤 존슨은 “경기 중 체내로 들어온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코
  • 시진핑 끝나지 않는 ‘軍 부패와의 전쟁’...“군비 증강 속 비리 만연 탓”

    시진핑 끝나지 않는 ‘軍 부패와의 전쟁’...“군비 증강 속 비리 만연 탓”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이후 10년 넘게 이어 온 군부 사정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급속한 군비 증강 상황에서 부정부패가 만연했기 때문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는 미래 전력인 로켓군 중심으로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다가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장비 조달 관련 부정부패·뇌물수수 등이 빠르게 퍼져 사정 작업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지난 10년 넘게 연간 7~8%대를 유지해온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은 올해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인 ‘5% 안팎’보다 높은 7.2%다. 올 국방예산은 1조 6900억 위안(약 3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 주석은 2016년 1월 인민해방군 기존 7대 군구(軍區)를 5개 전구(戰區)로 개편하면서 로켓군을 증강·개편해 군 예산을 전폭적으로 투입해왔다. 핵미사일 운용 부대뿐 아니라 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부대, 우주 방어부대 등을 통합한 미래 전력으로 육성해 지역 패권을 지키겠다는 속내다. 이런 로켓군에 부정부패가 많은 건 시 주석 주도의 당 중앙이 첨단무기 현대화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고, 이 과정에서 각종 형태의 뇌물 수수
  • 우크라, 러시아 본토 ‘선제공격’ 왜?…개전 이후 최대 규모

    우크라, 러시아 본토 ‘선제공격’ 왜?…개전 이후 최대 규모

    우크라이나가 1000명에 달하는 지상군을 동원해 러시아 남서부 국경지대를 침공했다. 우크라이나가 보병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건 2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처음이다. 항공 병력과 로켓, 미사일을 동원해 맞선 러시아는 큰 피해 없이 우크라이나 군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인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인근 관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회의에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최대 1000여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전 5시 30분쯤 공격을 시도했다”며 “적군이 쿠르스크 방향의 더 깊은 영토로 진격하는 것을 막았다”고 보고했다. 공격 대상이 된 쿠르스크주 수자 지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파이프라인 관련 시설이 있다. 러시아 현지 일부 언론은 해당 시설이 우크라이나 군에 점령됐다고 보도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총참모장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격으로 315명의 병력과 전차 7대 등 모두 54대의 군 장비를 잃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이틀간
  • 美민주 부통령 후보 월즈, 알고 보니 ‘중국통’…대중 정책 간여할 듯

    美민주 부통령 후보 월즈, 알고 보니 ‘중국통’…대중 정책 간여할 듯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중국 방문 횟수만 30차례가 넘는 중국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대선 승리 시 미국의 대중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월즈 주지사는 1989년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에서 영어를 가르쳤다고 전했다. 신혼여행도 중국으로 다녀왔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미국 대선 출마자 가운데 중국 거주 경험이 있었던 이는 1970년대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월즈 주지사 두 명뿐이다. 그는 1990년 중국에서 돌아온 뒤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인에게 적절한 지도력만 있다면 그들의 성취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친절하고 관대하며 유능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16년 기준 약 30차례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친중 성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 정부가 좋아하지 않을 활동도 했다. 티베트 독립운동을 하다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와 점심을 먹은 뒤 ‘인생이 바뀌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하원의원 시절인 2017년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 “감정 쓰레기는 저에게 주세요”…‘불면의 시대’에 등장한 이색 직업

    “감정 쓰레기는 저에게 주세요”…‘불면의 시대’에 등장한 이색 직업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잠드는 것을 도와주는 이색 직업이 등장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른바 ‘수면사’(Sleepmaker)라고 불리는 이들은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과 취침 전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인 지지를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이 서비스의 주요 대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을 일하는 ‘996 근무제’와 결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들이라고 SCMP는 전했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경험해본 타오지는 ‘시간제 수면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직업이 있지만 보수가 크지 않기에 부족한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타오지는 고향에 있는 또래 친구들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며 점점 불안을 느끼게 돼 수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문제를 오히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감정적인 쓰레기를 없애는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면서 “일단 이 감정적인 쓰레기가 처리되면 사람들은 더 잘 자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타오지는 “상위 단계에 속한 수면사일수록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최고
  • 혈기 왕성 선수촌 남녀…“메달 못 따서 위로하다 첫키스”

    혈기 왕성 선수촌 남녀…“메달 못 따서 위로하다 첫키스”

    “당시 둘 다 메달을 따내지 못했고, 서로 위로하다가 첫 키스를 했다.” 1981년생 페더러는 만 20세도 되기 전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 3살 연상의 미르카 바브리넥을 만났다. 바브리넥 역시 스위스 테니스 국가대표로 시드니올림픽에 나왔다. 그때 맺어진 인연으로 햇수로 10년이 지난 2009년 둘은 결혼했으며 지금은 쌍둥이 딸과 쌍둥이 아들의 자녀, 네 명을 뒀다. 당시 두 사람은 메달을 따지 못한 서로를 위로하다가 교제를 시작했고, 페더러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 첫 키스는 시드니에서였다”라고 회상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의 맷 에먼스 역시 마지막 한 발을 다른 선수 과녁에 쏘는 어이없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쳤고, 이때 체코의 카테리나 쿠르코바가 에먼스에게 열쇠고리를 선물하며 위로하다가 사랑으로 발전해 2007년 결혼까지 하게 됐다. 미국의 육상 커플 윌 클레이와 퀸 해리슨 역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만났다. 리우에서 은메달을 따낸 클레이는 관중석에 있던 해리슨에게 달려가 곧바로 청혼했고 둘은 2018년 결혼했다. 해리슨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그가 갑자기 와서 무릎을 꿇길래 뭘 떨어뜨린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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