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안주로 시작한 김사업, 지역 대표업체로 성장…2018 수산식품 글로벌시장 진출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국내 12개 업체 수출 경험을 분석한 ‘2018 수산식품 글로벌 시장 진출기’를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김 업체 6곳의 해외시장 진출기와 차기 수출품목으로 부가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굴, 전복, 어묵 등 업체 6곳의 해외시장 진출 사례가 함께 담겼다.
4일 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은 23억 8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런 배경에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주요 품목인 김, 굴, 전복을 비롯해 수출 유망 상품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어묵, 고부가가치 창출 제품인 해삼 등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데 있다. 특히 김은 2017년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한 이래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이자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출 효자 상품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된 ㈜남광식품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의 고급 김 전문 제조업체로, 제품 중 30%가 대형 급식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설립 계기가 특이하다. 우연히 맥주안주로 김을 접하고 조합이 생각보다 잘 맞다고 생각해 OB맥주 본사로 찾아가 부산과 영남지역 김 공급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