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유망주 김다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품으로

여자배구 유망주 김다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품으로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9-03 15:56
수정 2024-09-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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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세터 김다은(18·목포여상)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다은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 3위를 이끈 한국 여자배구 유망주인 김다은은 세터인데도 키 178.2㎝, 체중 78.1㎏로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고 날개 공격수 못지않은 공수 능력까지 보유했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V리그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결정했다. 추첨은 공 100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35개, 한국도로공사 30개, IBK기업은행 20개, GS칼텍스 8개, 정관장 4개, 흥국생명 2개, 현대건설 1개를 넣고 진행했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2022년 12월에 진행한 트레이드로 인해 GS칼텍스가 행사했다. 또한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 진행한 트레이드로, 한국도로공사가 정관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1라운드에 각각 2명씩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실제 추첨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공이 추첨기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오며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김다은을 지명했다.

GS칼텍스는 첫 순위 지명을 놓친 대신 2~3순위 지명권을 연달아 얻었고, 이영택 감독은 미들 블로커 최유림(전주근영여고)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포여상)를 차례로 지명했다. 키가 190㎝인 최유림은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이다. 이주아는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고 올해 여름 페르난도 모랄레스 성인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럽 전지훈련에도 동행했다.

구슬 1개만으로 4순위를 얻는 행운의 주인공이 된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 강서우(일신여상)를, 5순위 흥국생명은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채민(남성여고)을 호명했다.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은 세터 최연진(선명여고)과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중앙여고)을 차례로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참가자 46명 가운데 19명(수련선수 3명 포함)이 지명돼 지난해(52.5%)보다 낮은 취업률(4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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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김다은, 한국도로공사로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김다은, 한국도로공사로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김다은(가운데)이 김종민 감독(왼쪽), 김일환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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