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조재성 병역 비리 자진신고

OK금융그룹 조재성 병역 비리 자진신고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2-27 12:38
수정 2022-12-27 12: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브로커 접촉 후 4급 판정
구단 훈련, 경기 배제 조치

OK금융그룹 배구단 조재성 서울신문 DB
OK금융그룹 배구단 조재성
서울신문 DB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27)이 병역 비리 사건에 연루해 구단에 이를 자진해서 신고했다. 구단은 조재성을 훈련과 경기에서 모두 배제했다.

OK금융그룹 구단은 27일 “조재성이 지난 25일 오후 구단에 병역 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구단에 알렸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다.

2016년 OK금융그룹에 입단한 조재성은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잡이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도 공격 성공률(52.48%) 6위, 퀵오픈 성공률 7위(56.52%), 후위 공격 성공률 10위(51.79%)로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현역병 입영 대상이었던 조재성은 입대 연기를 위해 브로커를 났고, 이후 재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OK금융그룹 구단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며 “만약 해당 선수의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구단은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8승 8패, 승점 24로 4위를 달리는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이탈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수사와 재판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시즌은 코트에 돌아오는 게 어려울 전망이다.

배구계는 조재성의 병역 비리 연루 여파가 자칫 V리그 전체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아직은 병역 비리와 관련해 연맹에 추가로 들어온 신고는 없다. 수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