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포리스트 감독이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리스트가 우승 확률 0.1%에 도전한다. 2015~16시즌 ‘5000분의 1’ 우승 기적을 완성한 레스터시티의 사례를 재현하기 위해 리그 선두 리버풀에 도전장을 내민다.
노팅엄은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4~25 EPL 21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3위(승점 40점) 노팅엄이 1위(46점) 리버풀을 꺾고 7연승을 달리면 3점 차로 좁힐 수 있다. 지난해 9월 4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리버풀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노팅엄이다.
노팅엄은 시즌 전 전망을 뒤집고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2021~22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23년 만에 EPL로 돌아온 노팅엄은 2022~23시즌 16위(승점 38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17위(32점)로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ESPN BET’에 따르면 이번 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노팅엄에 걸린 우승 확률은 0.1%였다. 노팅엄이 4위 안에 들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확률은 1%, 6위 안에 포함돼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따낼 확률은 1.25%였다.
노팅엄 포리스트 크리스 우드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모건 깁스 화이트와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노팅엄은 개막 5경기에서 2승3무를 거뒀고 8라운드부턴 3연승을 달렸다. 이후 1승3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6연승을 질주했다. BBC는 “노팅엄의 행보는 2016년 (우승한) 레스터시티와 비슷하다. 당시 레스터시티가 20라운드까지 따낸 승점(40점)과 같다”며 “각종 통계 지표를 거스르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팀 득점은 상위 12개 팀 중 가장 적은 29골이다. 47차례의 완전한 득점 기회에서 15골만 넣어 성공률 31.9%에 그쳤고, 볼 점유율도 39.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BBC는 “33차례 속공에서 슈팅 29개를 때렸는데 득점은 4골뿐”이라면서도 “노팅엄은 통계 지표와 상관없이 무자비하고 효율적이다. 누누 이스피리트 산투 감독 역시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2021~22시즌 4개월 만에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을 거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번 시즌 7승3무10패, 승점 24점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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