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만에 아시아 사람이… 中 정친원, 여자 테니스 결승 진출

104년 만에 아시아 사람이… 中 정친원, 여자 테니스 결승 진출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4-08-02 11:52
수정 2024-08-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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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친원, 시비옹테크 꺾고 결승 진출
아시아 선수 결승 진출은 104년 만에
3일 세계 21위 도나 베키치와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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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친원이 지난 1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를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정친원이 지난 1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를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중국의 정친원(22)이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104년 만이다.

정친원은 지난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정친원에게 패한 시비옹테크는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되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에서 3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2022년 US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쥔 그는 현재 세계랭킹 1위다. 이 경기 전까지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6전 전패를 당한 정친원은 올림픽 4강에서 ‘반전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1920년 벨기에 대회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구마가에 이치야(일본) 이후 104년 만이다. 정친원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선수다. 전날 안젤리크 케르버(212위·독일)를 상대로 8강전에서 3시간 4분 접전 끝에 2-1로 승리해 체력적 부담이 컸으나, 시비옹테크라는 ‘대어’를 잡아냈다.

정친원은 오는 3일 세계 21위 도나 베키치(28·크로아티아)와 테니스 단식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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