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민족’ 팀코리아 초반 돌풍
반효진, 공기소총 10m 최연소 ‘金’결승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 꺾어
남자 양궁 단체 결승전도 ‘퍼펙트’
개최국 佛 꺾고 여자 이어 정상에
대~한~민~弓… 18발 중 14발이 ‘10점’
한국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왼쪽부터), 김제덕, 이우석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5-1로 승리하고 올림픽 3연패를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결승에서 쏜 화살 18개 중 14개를 10점에 꽂는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이우석은 6발을 모두 10점에 맞췄다.
파리 박지환 기자
파리 박지환 기자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김우진(32·청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1(57-57 59-58 59-56)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올림픽부터 세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날 10연패의 역사를 세운 여자 단체팀과 함께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켰다.
전날에는 한국 역대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왔다.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16·대구체고)은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슛오프(선수당 한 발씩 쏘는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황위팅(중국)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역대 한국 선수 중 100번째 우승인 동시에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이다.
2007년 9월 20일생인 반효진은 16세 10개월 18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1988 서울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김수녕, 왕희경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윤영숙은 17세 21일의 나이로 금메달을 땄다. 개인 종목으로는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서향순의 17세 1개월 4일이었다.
2024-07-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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