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우, 한국 선수 남자 80㎏급 첫 출전
“좋은 결과 보여주겠다” 자신감 내비쳐
아버지 응원도 큰 힘… “후회 안 남도록”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가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21·한국체대)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서건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 80㎏급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단 한 번도 중량 체급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서건우는 “근력 운동과 기술 훈련은 완벽하게 마쳤다. 사전 캠프에서 컨디션 관리와 마지막 준비 과정을 마치고 올림픽 무대에 설 계획”이라며 “파리는 상당히 덥고 선수촌엔 에어컨이 없다고 들었다. 무더위는 컨디션 조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난 더위에 강한 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엄청난 더위 속에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며 “당시 땡볕 하늘 아래 야외무대에서 경기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이번 대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응원도 서건우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서건우는 “아버지는 긴장하지 말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조언해줬다”며 “모든 것을 집중해서 대회에 임하라고 말해줬는데, 아버지 바람대로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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