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3차전 kt에 83-77 승리
오세근 28점 활약에 1패 뒤 2연승내일 승리 땐 결승… 확률 89.5%
3점 슛이 가른 3차전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25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3점 슛을 성공한 뒤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인삼공사는 25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kt에 83-77로 이겼다. 1차전 패배 뒤 2·3차전을 이긴 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도 2승 1패로 뒤집었다.
역대 5전 3승제 4강 PO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확률은 89.5%로 19회 중 17회다.
인삼공사에서는 주전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릴 먼로가 16점 15리바운드로 오세근과 함께 공백을 메웠다. 결정적인 순간 3점을 집어 넣은 전성현도 16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kt는 허훈이 17점, 양홍석이 16점을 넣었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했다.
오세근이 1쿼터부터 혼자 12점을 쓸어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 골 밑에서 밀리지 않으면서도 3점 2개를 던져 모두 집어 넣는 등 외곽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1쿼터를 32-18로 크게 앞섰다.
오세근은 3쿼터 막판 kt의 추격을 뿌리치는 2점을 넣으며 68-63 5점 차를 만들었고, 이어진 4쿼터 시작과 함께 중거리 슛을 적중시켜 중요한 경기에 강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 줬다.
4쿼터 반전을 노리는 kt는 거세게 몰아쳤지만 인삼공사의 수비가 탄탄했다. 특히 kt는 절호의 속공 상황에서 양홍석이 인삼공사 변준형에게 블록슛을 당해 기세가 꺾였다.
막판에는 양 팀 외국인 선수 모두가 퇴장당했다. kt 외국인 선수 마이크 마이어스와 캐디 라렌이 먼로에게 잇따라 파울을 범해 코트 밖으로 쫓겨났고, 먼로도 허훈에게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국내 선수들만 남은 상황에서 경기 13초를 남기고 80-77 3점 차로 따라붙은 kt를 떨쳐내는 전성현의 3점 슛이 림을 파고들면서 인삼공사가 승리를 챙겼다.
양 팀의 4차전도 안양체육관에서 27일 펼쳐진다.
2022-04-26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