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박지수…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부상 투혼’ 박지수…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4-12 22:18
수정 2022-04-13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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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2차전, 우리銀에 80-73 승

23득점·12리바운드 ‘맹활약’
3Q 부상 뒤 4Q 승부 쐐기골

안양KGC, 6강 PO 2승 수확
청주 KB 센터 박지수(오른쪽)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 최이샘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청주 연합뉴스
청주 KB 센터 박지수(오른쪽)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 최이샘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청주 연합뉴스
‘국보 센터’ 박지수를 앞세운 청주 KB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KB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B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우리은행을 80-73으로 꺾었다. 박지수(23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김민정(16득점)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강이슬과 허예은이 각각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가 14일 우리은행 홈구장인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이기면 통합 우승을 거머쥔다.

우리은행에서는 박혜진이 22득점과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김소니아가 21득점, 김진희가 11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 김민정은 골밑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기습적인 압박 수비로 우리은행의 실책을 유도했고, 강이슬과 박지수도 7득점씩 보태면서 KB는 26-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후 박지수가 우리은행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허예은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해져 KB는 2쿼터 한때 42-30으로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KB는 3쿼터 때 흔들렸다. 우리은행 수비에 막혀 박지수에게 좀처럼 공을 투입하지 못했다. 급기야 박지수가 3쿼터 종료 약 1분 48초 전 부상 부위인 오른쪽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실려 나갔다. KB는 결국 59-5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4쿼터 시작 2분 뒤에 코트로 돌아와 팀 공격을 주도했다. KB가 77-73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26초 전에는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프로농구 안양 KGC는 슈터 전성현(24득점)과 베테랑 오세근(2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이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61로 이기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챙겼다. 1승만 더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22-04-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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