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일 8개월 대장정 돌입

NBA 20일 8개월 대장정 돌입

최병규 기자
입력 2021-10-18 12:57
수정 2021-10-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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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밀우키 벅스 vs 브루클린 네츠 개막전으로

동부의 왕좌에 오른 밀워키 선수들. 애틀랜타 EPA 연합뉴스
동부의 왕좌에 오른 밀워키 선수들. 애틀랜타 EPA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2021~22시즌 정규리그가 20일(한국시간)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가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브루클린 네츠와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이어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이날 격돌한다.

1946년 창설 후 75주년, 76번째 시즌을 맞는 NBA는 모처럼 정상적인 시즌 진행을 기대한다. 2019~20시즌은 코로나19 탓에 한때 리그가 중단된 끝에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버블’에 모여 남은 일정을 소화하는 파행을 겪었다.

2020~21시즌도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막을 올릴 수 있었다. 그나마 대부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고,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늦은 7월 말에야 시즌이 종료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예년과 같이 10월에 정상적으로 개막하고 무엇보다 많은 경기장에서 팬들의 함성이 다시 들릴 전망이다.

올해 우승 ‘1순위 후보’로는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 어빙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브루클린이 꼽힌다. 개막 전 30개 구단 단장 설문 조사에서 브루클린은 우승 후보로 72%의 응답률을 보여 LA 레이커스(17%), 밀워키(10%)를 따돌렸다.

베팅업체 윌리엄 힐도 브루클린의 우승 배당률을 23/10으로 책정해 LA 레이커스(4/1), 밀워키(8/1)에 비해 우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승제) 6차전에서 피닉스 선스를 제압해 꼭 5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챔프 자리에 오른 뒤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빌 러셀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밀워키 AFP 연합뉴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승제) 6차전에서 피닉스 선스를 제압해 꼭 5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챔프 자리에 오른 뒤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빌 러셀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밀워키 AFP 연합뉴스
LA 레이커스는 기존의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의 ‘원투 펀치’에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서니, 드와이트 하워드, 라존 론도 등을 대거 영입해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6전 전패로 30개 구단 중 최하위 성적은 걸리는 대목이지만 우승한다면 보스턴 셀틱스(17회)를 제치고 NBA 최다 우승 기록(18회)을 세울 수 있다.

정규리그는 2022년 4월까지 팀당 82경기를 치르고, 동·서부 콘퍼런스 7∼10위 팀들이 벌이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이어 양대 콘퍼런스 각 8개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가 5월 말까지 진행된다. 챔피언결정전은 2022년 6월에 치러진다. 1983년 이후 38년 만에 윌슨이 NBA 공식구 제조사로 복귀한 사실이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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