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지난해 6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4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김상수와 2년 최대 6억원(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지난해 67경기 4승2패 1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한 김상수의 기량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상수는 팀 내 구원 투수 중 3번째로 많은 52이닝을 소화했고, 2019시즌 키움에서 기록했던 3.02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로 낮은 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SSG 랜더스에서 방출되고 롯데로 팀을 옮긴 뒤 반전 활약을 펼친 것이다.
이에 김상수-최준용-구승민-김원중으로 연결되는 필승조가 완성됐다. 지난해 8월 롯데 유니폼을 입고 100세이브를 올린 최초의 선수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긴 김원중은 63경기 5승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내내 꾸준한 투구로 세이브 3위에 오른 공로를 인정받아 연봉도 90.8% 오른 5억원에 계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가운데) 신임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해 10월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승민, 안치홍, 김 감독, 전준우, 김원중.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최준용도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일본전 2경기 2와 3분의1이닝 무실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투타 모두 재능을 보이며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전미르도 투수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가 지난해 10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고민은 불펜이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리그 3위(3.83)에 오른 선발진은 애런 윌커슨, 찰리 반즈와 차례로 재계약하며 국내 에이스 박세웅, 나균안까지 전력을 유지했다. 타율 4위(0.265) 타선도 내야수 김민성 등 알토란 같은 자원을 보강했다. 팀 자책점 8위(4.65)에 머문 구원진만 분전한다면 지난 시즌 7위의 아쉬움을 털고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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