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조 전설’ 바일스, 3일 여서정과 도마 결선

미국 ‘체조 전설’ 바일스, 3일 여서정과 도마 결선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7-31 12:10
수정 2024-07-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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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번째 금…8년 만의 단체전 정상
올림픽 8개 메달…미국 여자 체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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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이 31일(한국시간) 끝난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 도마에서 뜀틀을 향해 달리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이 31일(한국시간) 끝난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 도마에서 뜀틀을 향해 달리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여자 체조의 살아 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올림픽 무대에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바일스는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미국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바일스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미국이 171.296점으로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바일스를 비롯해 수니사 리(21)·조던 칠레스(23)·제이드 캐리(24)·해즐리 리베라(16)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은 평균 나이로 결선 최고령 팀이다. 이들은 여자 체조 단체전으론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개 종목을 휩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했다. 바일스는 이로써 개인 통산 올림픽 8개의 메달을 수집하며 공동 최다였던 샤넌 밀러(48)를 제치고 미국 체조 ‘메달 퀸’이 됐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멘털이 붕괴해 결장한 바일스는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에 머물렀다.

바일스는 이날 경기후 “도쿄와 같은 악몽은 없어 좋았다”라며 “도마에서 착지한 후 안도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직전에도 심리 치료사의 상담을 받았다고 A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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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이 31일(한국시간) 끝난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 도중 웃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이 31일(한국시간) 끝난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 도중 웃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바일스는 파리 올림픽에서는 이단 평행봉을 제외한 도마-평균대-마루운동 3개 종목 개인전과 개인종합을 합쳐 5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이들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한 상태다.

8개 나라가 겨루는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은 나라별로 3명의 선수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에 각각 출전해 얻은 점수를 합산, 순위를 매긴다. 두 나라씩 묶여 4개 종목을 함께 도는 방식으로, 한 명이라도 크게 실수해 낮은 점수를 받으면 팀 점수가 확 깎인다.

바일스는 결선 첫 종목으로 치른 주 종목 도마에서 14.900점의 높은 점수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바일스와 미국팀을 쌍끌이한 리는 이단 평행봉과 평균대에서 펄펄 날았다.

바일스는 마지막 경기 마루운동에서 전체 선수 중 마지막으로 등장해 14.666점을 받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어 이탈리아와 브라질이 각각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바일스는 8월 1일 개인종합, 8월 3일 도마, 8월 5일 평균대·마루운동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3일 밤 11시 30분 시작되는 도마 결선에는 바일스와 우리나라 여서정(22·제천시청), 북한 안창옥(21)도 예선 4, 5위로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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