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확인’ 중국발 입국자 8명 중 1명 공항서 확진

‘음성확인’ 중국발 입국자 8명 중 1명 공항서 확진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1-06 11:35
수정 2023-01-06 1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일 입국 단기쳬류 외국인 양성률 12.6%
방역당국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비상’

중국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음성확인서 제시가 의무화된 후에도 중국발 입국자 8명 중 1명꼴로 한국 도착 후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지 확대
‘큐코드’ 확인받는 중국발 입국자들
‘큐코드’ 확인받는 중국발 입국자들 중국 및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화가 시행된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가 큐코드를 확인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124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35명이 양성 결과를 받아 양성률이 12.6%로 나타났다.

입국 전 검사 의무화 전인 지난 4일(31.4%)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중국발 코로나19 환자 유입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국 전 검사 이후 실제 입국까지 최장 48∼50시간가량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 사이 증상이 발현돼 양성 결과가 나오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PCR 검사를 의무화했고, 5일부터는 출발 48시간 전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방역조치가 강화된 지난 2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는 총 5360명이며,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23.1%(1199명 중 277명 양성)로 달한다.

입국 후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의 확진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양성률 감소와 관련해 “입국 전 검사로 양성자의 입국 사전 차단 및 중국 현지의 감염확산 상황과 한국의 방역 강화조치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이 일정을 취소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