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4명 중 1명 ‘한 달 이상’ 후유증… 여성이 남성의 2배

확진 4명 중 1명 ‘한 달 이상’ 후유증… 여성이 남성의 2배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3-01-19 18:28
수정 2023-01-2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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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가래 > 피로감 > 인후통 順
백신 접종자 후유증 15%P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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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감소… 마스크 시대 출구 보인다
코로나 확진자 감소… 마스크 시대 출구 보인다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19일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9816명으로, 3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한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4주 이상 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장기후유증(롱코비드)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후유증이 더 많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겪는 후유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만 1세 이상 3915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22년 6~12월)에서 코로나19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24.7%에 달했다.

이렇게 후유증이 생긴 경우는 여성이 30.7%로, 남성(16.1%)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주된 증상은 기침·가래가 52.7%로 가장 많았고 피로감(20.6%), 인후통(11.1%), 후각상식과 미각상실이 각각 9.7%였다. 남녀 모두 겪은 증상이 같았다.

만 19세 이상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9.2%가 4주 이상 장기후유증을 경험했고, 역시 남성(14.2%)보다 여성(24.7%)에게서 이런 후유증이 많이 나타났다. 증상도 기침·가래, 피로감, 인후통, 미각상실 순으로 많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다른 점은 12.7%가 두통도 호소했다는 것이다.

후유증을 호소한 사람 중 68.1%는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후유증 환자 절반 이상(56.9%)은 병·의원에서 치료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여성에게서 장기후유증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 통계청 조사에서 여성, 고령자, 비만인 경우 장기후유증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장기후유증 위험을 줄일 방법은 현재로선 코로나19 예방접종뿐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후유증 경험률을 살펴본 결과 2차 이상 예방접종(얀센 백신은 1차)을 한 접종자(30.0%)의 후유증 경험률이 비접종자(44.8%)보다 14.8% 포인트(33.0%) 낮았다.
2023-01-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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