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초중고 개학…확진자 20만명 돌파

오늘 전국 초중고 개학…확진자 20만명 돌파

류정임 기자
입력 2022-03-02 09:31
수정 2022-03-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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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으로 폭증했다.

서울시 등 각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만4천960명이다.

직전일인 지난달 28일 같은 시간 13만3천917명에서 7만1천43명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20만명대 초중반 이상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고 월요일인 지난달 28일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전국의 식당·카페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방역패스가 해제됐고, 확진자와 함께 사는 가족은 미접종자여도 격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완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됐기 때문에 유행 속도와 정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이날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해 소아·청소년 확진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교육당국은 큰 틀에서는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내세우면서도 학교별 상황에 따라 등교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등교중지 비율 15%를 기본 지표로 지역·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가감해 ▲ 정상교육활동 ▲ 전체등교와 활동 제한 ▲ 일부 원격 수업 ▲ 전면 원격수업의 네 단계 유형으로 운영하게 된다.

다만 이날부터 11일까지 2주간은 ‘새학기 적응 주간’으로, 확진자가 많아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학교들은 수업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개학날인 이날은 대부분의 학교가 등교수업을 한다. 학생들에게 주 2회 분량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분, 사용법을 안내하고 새 학기 학교 운영 방안을 설명한 뒤 조기 귀가시킬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세종 집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방역과 급식 준비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국 초·중·고교 개학 날인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지급받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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