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첫 1만 8000명대…우세종 ‘오미크론’ 급속 확산

신규 확진자 첫 1만 8000명대…우세종 ‘오미크론’ 급속 확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2-01 10:10
수정 2022-02-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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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 기준 1만 8343명…누적 환자 86만 4042명

오미크론 전파력 델타의 2~3배
신규 확진 80% 차지하며 우세종
확진자 지난달 1만명 돌파 뒤 급증
31일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1.31 연합뉴스
31일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1.31 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1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 80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나흘째인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 834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86만 4042명이다.

전날 집계 1만 7079명에 비해 1264명(7.3%)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 8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 8570명으로 처음으로 8000명대를 기록했다. 26일 1만 3009명으로 1만명을 넘은 후에도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까지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다 전날 소폭 감소했으나 이날 다시 증가해 2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설날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2.1.31 연합뉴스
설날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2.1.31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에 이르고 설 연휴 가족 만남이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지난주 80%로 높아졌다. 다만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급격히 늘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사망자는 17명 늘어 누적 677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8%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지만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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