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방호복·마스크 벗고 싶어요’

[포토]‘방호복·마스크 벗고 싶어요’

류정임 기자
입력 2021-12-29 11:16
수정 2021-12-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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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한해였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연이은 돌파 감염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발생하며 위드코로나는 요원해지고 있다.

의료진이 네온사인이 빛나는 종로 유흥가에 새해 소원을 들고 섰다.

이들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김민정 간호사(왼쪽부터)와 김별샘 병원노동자, 김혜정 간호사다.

새해 소망을 화이트보드에 적어달라는 부탁에 코로나19가 내년에도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마스크와 방호복을 벗고 싶다고 적었다.

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나거나 해외여행을 가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개인적 소망보다 코로나19 현장에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간호사 한 명에게 주어진 환자가 너무 많아 식사와 화장실을 포기하면서까지 바쁘게 뛰어다니지만 결국에는 환자를 제대로 간호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묵묵히 일하던 동료가 결국 환자 곁을 떠나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가오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는 의료진들이 바라는 것처럼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전념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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