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취재진 따돌리고 경찰 비공개 출석

‘음주 뺑소니’ 김호중, 취재진 따돌리고 경찰 비공개 출석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5-21 15:27
수정 2024-05-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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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2일만…음주운전 인정 후 첫 소환
차량 3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모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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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트로트가수 김호중(33)씨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 씨가 탄 차량은 취재진을 피해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의 모습. 2024.5.21 오장환 기자
뺑소니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트로트가수 김호중(33)씨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 씨가 탄 차량은 취재진을 피해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의 모습. 2024.5.21 오장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12일 만인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며칠 안에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씨가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서 앞에 취재진들이 몰렸으나, 김씨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가 마신 술의 양과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소속사 차원에서 김씨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관여 정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음주운전을 비롯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 인멸 등 김씨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를 방해한 정황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김씨와 김씨 매니저, 김씨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 4명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김씨가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모두 사라져 경찰이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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