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직격탄… “시위 무서워서 안 가요” 관광업 예약 65% 뚝

‘尹 비상계엄’ 직격탄… “시위 무서워서 안 가요” 관광업 예약 65% 뚝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12-22 14:43
수정 2024-12-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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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 2024.12.16 뉴스1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 2024.12.16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했던 12·3 비상계엄 여파로 관광업 피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22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관광업계 4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모든 업종에 걸쳐 예약취소와 관련 문의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관광 관련 업체 예약 현황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6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호텔의 예약취소가 가장 높았고 이어 여행사, 요트 및 기타, 시설사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업체 75%는 현재 사태가 경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단기적인 영업 상황보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을 우려했다.

업계는 특히 집회·시위 등 불안 요소의 지속과 국과 신인도 하락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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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첫 주말인 2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21 뉴스1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첫 주말인 2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21 뉴스1


관광업 타격이 현실화하자 부산시는 해외 바이어 15개국 95개사와 자매우호도시 51곳에 박형준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부산은 안전하고 매력적인 여행지이며, 관광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비짓부산패스’ 50%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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