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美미술매체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 대통령과 정부의 문화 외교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1년여 동안 순방을 다니거나 해외 인사들을 만나면서 우리 문화·예술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의 외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27일 인터뷰 국문본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한국 예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 확대를 위한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우리 문화의 다양성, 독창성, 창의성 등 충분한 잠재력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위상이 이만큼 높아진 데는 경제발전 성과뿐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K컬처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 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계획에 대해 “한국을 찾는 해외 정상과 배우자,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한국 문화를 접하고 경험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방 때 고유문화와 얼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거나 국내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가방을 착용해 우리 패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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