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전 통보 요청에도… 北 황강댐 무단 방류 정황

정부의 사전 통보 요청에도… 北 황강댐 무단 방류 정황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7-29 09:28
수정 2023-07-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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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에서 북측 임진강 상류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방류되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에서 북측 임진강 상류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방류되고 있다.
북한이 이번 장마철에도 또다시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황강댐 물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북한에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댐 방류 때 미리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 황강댐이 일부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위성사진에는 물이 댐에서 쏟아지면서 만들어 낸 물거품이 잡혔다.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북측에 댐 방류 시 미리 통보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북한이 이에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지난 17일 재차 통지문을 보내 요구했다. 그런데도 북한은 무단으로 댐 물을 방류한 것이다.

북한이 황강댐 물을 방류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이 위험하다.

남한의 군남댐보다 5배가 큰 북한의 황강댐의 물이 사전 통보 없이 물을 대량으로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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