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30기 보유, 최대 70기 조립 가능

北 핵탄두 30기 보유, 최대 70기 조립 가능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6-12 14:54
수정 2023-06-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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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의 모습.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1년 전보다 5기 늘어난 30기로, 조립 가능한 핵탄두 수는 최대 70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년도 연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기준으로 핵탄두를 30기 보유해 1년 전보다 5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SIPRI는 “북한의 핵무기 관련 정보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수반한다”면서도 “북한은 50∼70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핵분열 물질을 생산했을 수 있지만, 실제 조립한 핵탄두는 30기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SIPRI는 전 세계적으로는 핵탄두 수가 줄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속에 중국을 중심으로 ‘사용 가능’한 핵탄두 수가 늘었다고 집계했다. 전 세계 핵보유국이 가진 핵탄두 수는 지난 1월 기준 1만 2512기로 1년 전(1만 2710기)보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만든지 오래돼 해체 예정인 핵탄두를 제외한 ‘사용 가능성이 있는’ 핵탄두의 양은 9576기로 86기 증가했다.

SIPRI가 핵보유국으로 분류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국이다.

사용 가능 핵탄두 증가분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 추정치는 지난해 1월 350기였는데 1년 사이 410기로 60기 늘어났다.

SIPRI는 중국이 핵무기 현대화와 확장에 나서면서 핵무기 보유량을 계속 늘릴 것으로 봤다. 또 군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약 10년 뒤에는 미국이나 러시아에 맞먹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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