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년단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참가자들이 지난 4일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3.6.5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은 원수님께 삼가 올리는 전국 소년단원들의 충성의 편지 증정 모임이 5일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충성의 편지’는 소년단원들이 김 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며 쓴 것으로, 소년단원들은 지난달 이 편지를 백두산밀영에서 계주 형식으로 평양까지 운반하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를 시작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했다.
지난 5일 열린 증정 모임에는 김 위원장을 대신해 충성의 편지를 전달받은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비롯해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두성 노동당 중앙위 부장, 김성봉 만경대혁명학원 원장, 각 도의 편지이어달리기 참가자, 평양 소년단원 등이 참가했다.
조선소년단의 ‘충성의 편지 이어달라기’ 대열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3.6.5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어진 토론에서도 토론자들은 “어머니 당의 품속에서 받아안은 사랑에 보답할 줄 아는 소년혁명가, 소년애국자, 지덕체를 겸비한 앞날의 강성 조선의 유능한 인재가 될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소년단의 ‘충성의 편지 이어달라기’ 대열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3.6.5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애국심과 충성심 고취가 목적인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행사는 과거 주로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등 주요 기념일에 맞춰 수시로 개최됐으나 2011년 말 김 위원장 집권 후엔 그리 자주 열리지 않았다.
조선소년단 ‘충성의 편지’ 증정모임이 5일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진행됐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3.6.6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날 조선의오늘, 통일의메아리, 우리민족끼리 등 각종 선전매체는 조선소년단 창립일을 기념하는 기사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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