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부터 이삿짐을 실은 차량 행렬이 화성지구로 줄지어 들어섰다고 22일 보도했다.
수도관리소 직원, 학교 교사 등 노동자들과 6·25전쟁에 참가했던 전쟁 노병, 군인 가족, 제대 군인 등 군 관련 인원들이 화성지구 새집으로 입주하는 소감을 밝혔다.
화성지구 상징 건물인 40층짜리 건물에 입주한다는 한 노동자는 “창밖으로 안겨 오는 웅장한 새 거리의 장관에서 눈을 뗄 수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통신은 화성지구를 “사회주의 번화가”로 칭하며 “새 집들이로 설레는 어느 집을 찾아가도 당에 대한 인민의 고마움과 보답의 일념이 격정의 바다가 돼 흐르는 사회주의 문명의 이상향”이라고 묘사했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 때 2025년까지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 주택을 평양에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송화거리 1만 가구에 이어 지난 16일 화성지구 1단계 1만 가구 준공식이 열렸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
평양 북동쪽 룡성구역에 있는 화성지구는 인근에 금수산태양궁전과 대성산이 있어서 그간 개발되지 않다가 북한판 뉴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화성지구 2단계에 해당하는 추가 1만 가구 공사가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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