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는 박경숙이 20여 년간 비만증 환자들을 관찰하면서 이 병이 갑상선 질병과 연관됐다는 학설에 기초해 치료연구를 시작했다며 “비만증 환자들, 특히 갑상선 질병과 합병된 많은 환자들이 이 선생의 치료를 받고 완쾌되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비만 치료에 관심을 갖고 관련 건강제품을 꾸준히 내놓거나 각종 치료요법을 선전하고 있다.
북한이 비만 치료에 공을 들이는 것은 오랜 식량난으로 상당수 주민이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현실에 비춰볼 때 다소 괴리감이 느껴질 수 있다.
2021년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등이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북한 주민의 47.6%가 영양결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북한은 비만 인구도 적지 않다.
같은 보고서에서 북한 성인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2016년 기준 32.4%로 집계됐는데, 이는 한국(30.3%)보다도 높은 수치다.
많은 주민이 영양이 불균형한 음식이나 정크푸드를 섭취하는 데다 관련 통계도 평균치일 뿐 가난한 나라일수록 지역간, 계층간 편차가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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