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기록편집물 ‘조국청사에 특기할 해 2022년-건국이래 대동란을 방역대승에로’ 한 장면. 2023.1.24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평양 주민들에게 집에 머무르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매일 여러 차례의 체온 측정도 지시했다.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NK뉴스가 앞서 “평양 주민들이 봉쇄에 대한 사전 경고를 받고 물품 비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공고문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평양에서 ‘일반적인 감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평양 외 다른 지역들에도 비슷한 봉쇄 조치가 내려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3일 저녁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기록편집물 ‘조국청사에 특기할 해 2022년-건국이래 대동란을 방역대승에로’ 한 장면. 2023.1.24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얼마간의 코로나19 백신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2500만명의 인구 중 누구도 백신을 접종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북한은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했고 중환자실이 거의 없으며 병원 시설도 열악한 등 의료 시스템이 부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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