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비소식에 “큰물 대책 막아야” 강조

북한, 연일 비소식에 “큰물 대책 막아야” 강조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07-13 17:02
수정 2020-07-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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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장마철을 앞두고 수행방지 대책을 강조했다.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식량생산량에 입은 피해를 미리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날 ‘장마철 대책을 빈틈없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주변나라들에서는 예년에 없이 많은 비가 내려 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장마철 피해를 어떻게 막는가에 따라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 농사의 운명이 좌우된다”고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장마철 대책을 빈틈없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홍수 대비책 마련을 강조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보도한 강원도 원산시에 있는 둑.(사진=뉴스1, 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장마철 대책을 빈틈없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홍수 대비책 마련을 강조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보도한 강원도 원산시에 있는 둑.(사진=뉴스1, 노동신문)

노동신문이 4면 대부분을 수해 대비 관련 기사로 할애하며 장마를 강조한 것은 지난해 태풍 ‘링링’의 피해를 다시 밟지 않기 위해서다. 북한은 올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며 경제 활동이 위축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다른 기사는 ‘링링’의 피해를 입은 황해남도의 사례를 들며 “지난해의 교훈을 다시금 심각히 돌이켜 보았다”며 “모두가 떨쳐나 애써 좋은 작황을 마련하였지만 무더기비와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바로세우지 못하여 응당한 소출을 거둘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지에서 모든 저수지에 대한 조사사업을 진행했다”며 “물량을 신속히 조절할 수 있는 방도를 내놓고 실천했다”고 수해 방지 대책을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비소식이 이어지고 있고 이달 하순부터는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기상수문국에 의하면 장마 전선이 7월 하순에 들어서면서 점차 중부 이북지역으로 올라와 날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견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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