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GDP 30% 시장… 최대 경제 블록 RCEP 사실상 타결

세계 GDP 30% 시장… 최대 경제 블록 RCEP 사실상 타결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11-04 22:34
수정 2019-1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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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15개국 참여 내년 최종 합의

경제 규모 27조 달러… 인도 추후 결정
文 “경기 하강 극복… 자유무역 확산하자”
문재인(오른쪽 네 번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다른 나라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문재인(오른쪽 네 번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다른 나라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한국이 참여하는 최초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이 4일 사실상 타결됐다.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해온 RCEP 협상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국 간 합의가 협상 시작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등 16개국 정상이 모인 가운데 4일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15개국 간 협정문 타결을 선언하고, 시장 개방 등 잔여 협상을 마무리해 2020년 최종 타결하기로 했다. 중국산 수입품 쇄도 우려로 농가와 시민단체, 야당까지 반대에 나서면서 정치·경제적 부담이 컸던 인도는 일단 이번에는 빠지되 주요 이슈에 대해 참여국들과 공동 노력하고 추후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RCEP은 중국의 주도로 2012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뒤 28차례 공식협상, 16차례 장관회의, 3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산고를 거쳤다. RCEP이 인도를 포함해 최종타결되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36억명),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27조 4000억 달러), 세계 교역의 3분의1(9조 6000억달러)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FTA가 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RCEP 협정문 타결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된 만큼 경제 발전 수준, 시스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경제협력지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RCEP을 통해 무역 장벽을 낮추고 세계 경기 하강을 극복해 자유무역의 가치를 확산하자”고 강조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1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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