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롤랜드 교수 “북핵 대응 한미일 3국 협력 중요”

제라드 롤랜드 교수 “북핵 대응 한미일 3국 협력 중요”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7-05 19:42
수정 2023-07-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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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경제체제론의 대가인 제라드 롤랜드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5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롤랜드 교수는 5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통일부와 수출입은행, 서울대가 공동개최한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국제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험난한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 한미 정상의 합의 내용에 대해 북핵 억지 차원에서 “좋은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일 관계 개선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확장억제는 미국, 한국, 일본이 함께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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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오른쪽 네번째),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통일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국제포럼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ㆍ평화ㆍ번영의 한반도’ 개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오른쪽 네번째),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통일부, 한국수출입은행, 서울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국제포럼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ㆍ평화ㆍ번영의 한반도’ 개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한반도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경제 제재가 현재 북한 정권을 약화시키는 유일한 올바른 정책이지만 북한 정권 붕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이라는 점이 받아들여지면 외교적인 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정권 붕괴와 통일 이후에 북한이 경제적으로 밝은 미래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롤랜드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한반도 정세와 담대한 구상에 관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과 ‘국제기구의 개발 협력 및 투자’, ‘민생 개선 및 그린데탕트 추진 방안’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같은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남북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환영사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북한 비핵화만큼이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정부 출범 이후 국내외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의 기본 토대라면, 북한 인권 개선은 자유롭고 행복한 한반도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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