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
지난 13일 시작한 올 전반기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훈련이 23일 마무리 됐다. 한미 양국 군의 연합 실기동훈련(FTX)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 훈련은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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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하는 한국군-미군
89년 3월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한 한국군과 미군이 씨름을 하면서 전우애를 다지고 있다. 1989. 3 18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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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잘했어”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 훈련장에서 한국 해병대 1사단 황룡여단 산악대대와 미군 제13해병원정대와 함께 도시지역근접전투 훈련을 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3.3.27 연합뉴스
이번 한미 연합훈련 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훈련시작 전날인 12일 새벽 북한은 처음으로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다. 연합훈련이 끝난 후에도 북한은 전략순항미사일 등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항의표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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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군과 대화중인 한국장병
89년 3월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한 한 한국장병이 미국 여군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주변의 장병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1989. 3 18 서울신문 DB
북측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미군사동맹은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동맹의 역사가 깊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사진창고에서 1980년대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한 한국과 미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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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 1인자 가리는 한국군-미군
89년 3월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한 한국군과 미군이 팔씨름을 하면서 전우애를 다지고 있다. 1989. 3 18 서울신문 DB
70.80년대를 겪은 사람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팀스피리트훈련‘은 1976년 6월 처음 실시되었다. 한국전쟁 이후인 1954년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은 ’포커스렌즈‘ ’‘포커스레티나’‘프리덤볼트’ 훈련 등이 있다. 이후 가장 오랜기간 동안 유지된 훈련이 바로 ‘팀스피리트훈련’(1976~1993)이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반도 비상사태 발생시 미군은 한국군과 협력하에 침략군을 격퇴한다는 것이 이 훈련의 목적이었다. 그래서 2주 동안 열리는 이 훈련에서는 한국군과의 유기적인 협동체제 구축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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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토의하는 한미 장병들
육군이 지난 13일부터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최초로 참가한 FS/TIGER 한미 연합 KCTC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한미 장병들이 전술토의를 하는 모습. 2023.3.20 육군 제공
1991년 남북 정부 간 최초의 공식합의서인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되면서 한.미군은 1992년 ‘팀스피리트훈련’은 중지했다. 그 후 북핵문제로 남북관계가 다시 악화되자 이듬해 다시 훈련이 재개됐지만 결국 1994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조건부로 중단이 됐지만 결국 ‘팀스피리트’로 명명된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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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제병협동사격 훈련 준비하는 장병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사격 훈련에서 미2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장병들이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2023.3.2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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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3월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한 한 한국장병이 미국 여군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주변의 장병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1989. 3 18 서울신문 DB
세월이 흘러 훈련의 이름과 성격은 바뀌었지만 훈련에 참가한 한국군과 미국군은 그때나 지금이나 이질감 없는 유대감을 쌓고 있다. 이런 모습들은 언제나 변치 않는 한.미군사동맹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다.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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