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3·8 세계여성의날 전세계 기념 풍경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날 기념 연대 행사에서 한 여성 인권 활동가가 ‘한명도 더 잃을 수 없다’는 뜻의 스페인어 ‘Ni Una Menos’가 적힌 마스크를 끼고 있다. 베를린에서 2019년부터 세계 여성의날이 공휴일로 지정됐다. 베를린 EPA 연합뉴스
전세계에서는 코로나19의 위협에도 물러서지 않고 각종 시위와 행진,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이들이 외치는 목소리는 하나였습니다. 여성에 대한 살해, 폭력, 그리고 모든 종류의 차별을 멈추라고요.
8일(현지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중단을 의미하며 시내 광장에 전시된 빨간 신발들 옆으로 한 여성이 지나가며 붉은 꽃을 놓고 있다. 티라나 AFP 연합뉴스
1911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성 노동자 회의 결과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세계 여성의날’을 명명하고 기념했습니다.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했고, 여성의 노동권과 투표권, 정치참여 및 차별 종식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공인사회건강활동가(ASHA) 모임의 여성 활동가들이 세계 여성의날 기념 행사에 분홍색 옷과 마스크를 맞춰 입고 참석한 모습. 벵갈루루 EPA 연합뉴스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성평등을 가속화하자는 목적에서 여성들이 모여 행진하고 각종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8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의 슬럼가인 키베라에서 인권 활동가들이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행진하고 있다. 나이로비 AF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여성 운전자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토바이 라이딩 행진을 하고 있다. 카라치 AF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초록색 옷을 맞춰 입은 시민들이 세계 여성의날을 기념하고 있다. 산토도밍고 AF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민들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노란 고무장갑을 끼고 엑스(X) 표시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북한에서도 기념 행사가 열렸다. 8일 평양체육관 앞에서 예술단이 공연하는 모습. 평양 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날 기념 행사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참석한 모습. 이날 행사에는 건설노동자들과 경찰 등 다양한 직군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카불 AP 연합뉴스
여성의 날을 공식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대표적이죠. BBC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꽃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독일 역시 2019년부터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선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제2차 세계대전 여성 참전용사들에게 꽃을 전달했다. 노보시비르스크 타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리시스키 꽃 시장에서 시민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꽃을 고르고 있다. 모스크바 타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날 기념 행사에서 시위 참석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베를린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010~2018년 161개국에서 벌어진 여성 폭력 사례를 조사한 결과죠. 숫자로 따지면 무려 7억 36000만명입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 앞에 설치된 여성살해 피해자들의 이름이 적힌 바리케이드에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A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세계 여성의날을 기념하며 열린 시위에서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AFP 연합뉴스
붉은색 베일은 쓴 여성이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여성 폭력이 늘어난 것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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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활동가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7일(현지시간)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을 멈추라며 관에 들어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텔아비브 AP 연합뉴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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