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3>하이트진로그룹] 진로 인수 후 10년간 업무별 철저하게 능력 중심 경영진 꾸려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13>하이트진로그룹] 진로 인수 후 10년간 업무별 철저하게 능력 중심 경영진 꾸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05-03 17:52
수정 2015-05-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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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그룹 이끄는 CEO

2005년 진로 인수로 국내 최대 주류 그룹사로 성장한 하이트진로그룹은 지난 10년간 업무 분장별 철저한 능력 위주로 경영진을 꾸려왔다. 특히 주류사업에 특화된 영업, 생산, 관리부문에는 내부인사를 발탁하고 해외사업,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부문에는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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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청담사옥. 하이트진로그룹 제공
하이트진로 청담사옥.
하이트진로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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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서울 영등포에 위치했던 조선맥주 영등포 공장 전경.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섰다.  하이트진로그룹 제공
과거 서울 영등포에 위치했던 조선맥주 영등포 공장 전경.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섰다.
하이트진로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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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53) 사장은 지난해 3월 사퇴한 박문덕 회장을 대신해 하이트진로를 대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연세대학교 수학과 출신이다. 1989년 하이트맥주로 입사한 후 인사, 경영기획, 영업을 두루 거쳤다. 본사 인사팀장과 함께 영업지점장을 지내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김 사장은 그룹 경영기획실장과 영업본부장를 거쳐 2011년 공동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과의 스스럼없는 스킨십 소통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공동 대표 이사 부임 이후 신설한 ‘CEO데이트’는 이제 하이트진로그룹을 대표하는 기업 문화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6월 생산직 직원들과의 유람선 데이트에선 ‘엉덩이로 이름 쓰기’ 벌칙 행사를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의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김지현(62) 사장이 이끈다. 김 사장은 하이트맥주 출신의 재무·기획통이다. 2005년 진로 인수 당시 실무 책임자로 진로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진로 인수 후 그룹 경영기획본부장과 하이트맥주 대표이사를 지냈다. 광주대학교에서 회계학을 공부했다.

생산 총괄 대표인 손봉수(57) 사장은 경상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이학 박사를 받았다. 1982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해 공장장을 거쳐 30여년간 생산분야에서만 근무해 온 양조 전문가다. 손 사장은 계열사인 하이트진로음료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양인집(58) 사장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 76학번이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양 사장은 홍콩, 일본, 미국 등 해외 금융사에서 국제적 감각을 길렀다. 쌍용화재 대표이사를 거쳐 2007년 하이트진로에 합류한 양 사장은 주일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하이트진로의 해외진출 확대와 해외매출 신장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심원보(55) 부사장이 맡고 있다. 심 부사장은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해 경리부와 재경팀장, 재무담당 임원을 거쳤다.

대외협력실장을 맡고 있는 이승열(57) 부사장은 MBC와 SBS에서 보도국 기자, 도쿄지국장과 앵커를 지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하이트진로의 첫 홍보임원으로 영입된 김영태(48)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기업문화와 내부혁신 업무를 맡아 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5-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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