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⑤ 휠라] 이기호·정성식·엡스타인·이스터부룩, 신화창조 공신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⑤ 휠라] 이기호·정성식·엡스타인·이스터부룩, 신화창조 공신

입력 2014-10-17 00:00
수정 2014-10-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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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회장의 동지 4인방

윤윤수 회장은 오늘날의 휠라를 만든 이른바 ‘휠라 드림팀’을 거느리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이기호(62) 공동대표와 정성식(57) 수석부사장, 휠라 USA의 존 엡스타인 사장과 제니퍼 이스터부룩 부사장 등 4인방이다. 지난 8월 24일 서울 반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고희연에서 윤 회장은 네 사람을 그와 함께 휠라의 역사와 신화를 창조한 공신으로 소개해 35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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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회장이 지난 8월 고희연에서 ‘휠라 드림팀’을 특별히 소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호 휠라코리아 공동대표 사장, 존 엡스타인(남) 휠라 USA 사장 내외, 윤 회장, 제니퍼 이스터브룩(여) 휠라 USA 부사장 내외, 정성식 휠라코리아 수석부사장. 휠라코리아 제공
윤윤수 회장이 지난 8월 고희연에서 ‘휠라 드림팀’을 특별히 소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호 휠라코리아 공동대표 사장, 존 엡스타인(남) 휠라 USA 사장 내외, 윤 회장, 제니퍼 이스터브룩(여) 휠라 USA 부사장 내외, 정성식 휠라코리아 수석부사장.
휠라코리아 제공
국내사업을 총괄하는 이 대표는 수출·무역통인 윤 회장이 ‘안방’을 맡기고자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세종대 일어일문학과를 나온 이 대표는 휠라코리아 창립 멤버다. 1978년 국제상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5년 나이키코리아를 거쳤다.

영업부문 총괄을 맡은 정 수석부사장의 휠라 입사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정 부사장의 누나인 정경희씨가 윤 회장이 JC페니에 근무하던 시절 비서였던 것. 동아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다른 회사에 있던 그는 이런 인연으로 1992년 휠라코리아에 들어왔다. 정 부사장의 자형은 박상진(62) 삼성SDI 사장이다. 이 대표와 정 부사장은 휠라코리아의 등기임원으로 각각 1.90%, 1.02%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휠라 USA의 엡스타인 사장과 윤 회장은 2007년 의기투합해 휠라 본사 인수에 성공하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됐다. 신발업계에서 엡스타인 사장은 세일즈 전문가로 통한다. 이스터브룩 부사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휠라 USA에서 인수·합병(M&A) 등 사업 관련 내부 법률 검토를 담당한다. 윤 회장은 “우리 셋이 뭉치면 못할 게 없다”고 평소 입버릇처럼 말한다.

2011년 타이틀리스트 인수를 총지휘한 유정헌 미래에셋맵스 자사운용 PEF 대표도 빼놓을 수 없다. 휠라 본사 인수 때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유 대표는 윤 회장이 아끼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유 대표는 휠라코리아에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4-10-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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