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사형제 폐지 조명 퍼포먼스. 천주교 인권위원회 제공.
사형제폐지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는 “29일 오후 5시 40분부터 6시 10분까지 전주 전동성당에서 ‘사형제도 폐지 빔버타이징(조명 퍼포먼스)’을 주제로 세계 사형 반대의 날 2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세계 사형 반대의 날’(Cities for Life)은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 에지디오 커뮤니티에서 처음 시작돼 21년 동안 전 세계 92개국 2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국내에선 2006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처음 열린 뒤 서울도서관(2016), 서대문형무소역사관(2017), 새남터기념성당(2021) 등에서 번갈아 진행됐다. 올해는 1914년에 건립돼 명동대성당과 함께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성당 중 한 곳인 전주 전동성당에서 개최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기념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이번 행사의 메시지를 ‘ABOLISH the DEATH PENALTY’, ‘대한민국은 사형 폐지국’, ‘강성형벌 정책 중단’, ‘사형제도 완전 폐지’ 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