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대사 “인도 성지순례, 외교활동에 큰 도움”

주인도대사 “인도 성지순례, 외교활동에 큰 도움”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3-21 23:31
수정 2023-03-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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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복(오른쪽) 주인도대사가 21일 인도 뉴델리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에게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델리 류재민 기자
장재복(오른쪽) 주인도대사가 21일 인도 뉴델리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에게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델리 류재민 기자
“108명의 성지순례단이 곳곳에 다니면서 한국의 존재감을 부각시켰습니다. 대사관으로서도 외교활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장재복 주인도대사가 대한불교조계종의 상월결사 성지순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1일 인도 뉴델리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만난 장 대사는 “한국과 인도의 관계에 가장 실질적으로 인연을 이어주는 게 바로 불교”라며 “성지순례단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08명의 조계종 상월결사 성지순례단은 2월 9일 고불식을 시작으로 지난 20일까지 40일간 1167㎞를 걸었다. 하루 평균 27㎞를 걸어온 이들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슈라바스티에 있는 기원정사에서 회향식을 열고 순례를 마무리했다. 이번 순례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계종에서 ‘한국 불교의 중흥’, ‘생명 존중’,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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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행사에서 인사를 전하는 장재복 대사. 뉴델리 류재민 기자
만찬 행사에서 인사를 전하는 장재복 대사. 뉴델리 류재민 기자
장 대사는 “인도 정부는 불교를 통해 양국 국민 간에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발전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성지순례가 계속 발전해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국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교류 행사로 정관 스님이 준비한 사찰 음식으로 만찬 행사가 열렸다. 장 대사를 비롯한 인도 현지 귀빈들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한 종단 관계자와 조명희·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김병주·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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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란씨가 한국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뉴델리 류재민 기자
조영란씨가 한국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뉴델리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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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열린 만찬 행사. 뉴델리 류재민 기자
21일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열린 만찬 행사. 뉴델리 류재민 기자
식전 행사로 조영란씨의 한국무용과 동환 스님의 화청이 진행됐고 장 대사와 주경 스님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주경 스님은 “인도와 한국은 불교를 통해 오랜 인연이 연결돼있다”면서 “오늘은 이런 인연이 새로운 등불을 밝히는 이해와 화합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 존중, 평화공존을 담고 있는 수행 음식으로서의 사찰음식을 소개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연대를 만들어 가기를,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사람에게 부처님 큰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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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을 준비한 정관 스님이 메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델리 류재민 기자
만찬을 준비한 정관 스님이 메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델리 류재민 기자
정관 스님은 “사찰음식은 깨달음의 음식이요 열반에 들기 위한 열반의 음식”이라며 준비한 메뉴를 하나하나 소개했고, 내외 귀빈들은 오래 전해온 한국불교의 맛을 느끼며 양국의 우호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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