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여”…여배우의 간증 영상, 이질적인가요?

“오~ 주여”…여배우의 간증 영상, 이질적인가요?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1-17 16:14
수정 2023-01-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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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은혜, 두팔 벌려 ‘통성기도’하는 모습
네티즌 “개인 종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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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 윤은혜의 간증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캡처
가수이자 배우 윤은혜의 간증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캡처
가수이자 배우 윤은혜의 간증(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고백함) 영상이 공개돼 확산되고 있다.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다수 영상에서는 윤은혜가 간증하고 기도회를 인도하는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기도회를 인도하며 ‘주여’ 삼창하고 통성 기도했다.

윤은혜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죄까지 볼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거룩한 자가 되게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신부로서 주님의 용사로서 주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자격됨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불안한 마음이 아니라 당당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주여 삼창하며 기도하시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은혜 앞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함께 손을 들고 화답하고 있다.

통성기도는 큰 목소리로 기도하는 것을 뜻하며, ‘주여’ 하고 세 번 부른 후 통성기도를 하는 것은 한국교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한국 교회의 기도원 운동이 시작된 1950년대부터 ‘주여 삼창’ 하고 통성기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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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 윤은혜의 간증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캡처
가수이자 배우 윤은혜의 간증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캡처
윤은혜는 이 영상을 통해 다시금 열렬한 개신교 신자임을 각인시켰다.

앞서 윤은혜는 지난 2009년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드라마 고사현장에서 목사를 초대해 스태프, 출연진과 함께 예배문을 낭독한 바 있다.

또 2014년에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 6주년 기념으로 진행 중인 전시회에 “기도를 통해 얻은 영감으로 7일 동안 작업했다”며 작품 일부를 출품했다. 당시 십자가를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회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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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 6주년 기념 전시회에 “기도를 통해 얻은 영감으로 7일 동안 작업했다”며 작품 일부를 출품했다. 10 꼬르소 꼬모
윤은혜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 6주년 기념 전시회에 “기도를 통해 얻은 영감으로 7일 동안 작업했다”며 작품 일부를 출품했다. 10 꼬르소 꼬모
윤은혜는 지난해 온라인 전도플랫폼 ‘들어볼까’에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하셨나요?’에 출연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이 순간 예수님은 당신의 삶에 들어오실 것”이라며 영접기도문을 읽어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경 구절을 여러 차례 올리거나 부활절,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진짜 교회 다니면 다 저러는 건가요?”, “톤이 평소와 달라서 이질적”, “드라마 찍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기독교 간증은 보통 저렇게 한다”, “종교는 개인의 자유” 등의 댓글로 반박하고 있다.

한편 윤은혜는 현재 1인 연예기획사 ‘제이아미엔터테이먼트’에 소속돼 있다. 제이아미엔터테이먼트는 ‘지저스 아미 엔터테인먼트’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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