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소녀들(히로세 레이코 지음, 서재길·송혜경 옮김, 소명출판) 일제강점기 경성공립고등여학교에 다녔던 일본 여성들을 통해 식민주의적인 시각이란 어떤 것인지 살핀다.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 여성들은 우월의식을 내면화했다. 이들은 일본의 패전 이후에야 지배자로서, 억압자로서 살았던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259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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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히브리스(요하네스 크라우제·토마스 트라페 지음, 강영옥 옮김, 책과함께) 인류는 찰나의 순간에 탄생했지만, 짧은 순간 지구를 정복했다. 1000만년간 인류사를 살핀 저자들은 그러나 이 과정이 승승장구만이 아닌 후퇴와 실패의 반복이었다고 말한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인류는 기후 위기를 비롯해 전 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344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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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잔(박희 지음, 토마토출판사) 현존 일본 최고의 국보 ‘이도다완’이 조선의 막사발이었다는 게 사실일까. 그렇다면 이 막사발을 만든 이는 누구일까. 일본은 최고의 도자기 기술을 선점하고 도자기 장인들을 포섭하기 위해 전쟁마저 불사했다. 430년 전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한 사기장의 삶과 장인정신을 소설로 그려 냈다. 432쪽.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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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핏 쇼(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위즈덤하우스) 영국 컴브리아 지역 선사 유물인 환상열석에서 불에 타 죽은 시신들이 발견된다. 세 번째 시신의 몸에 정직당한 경관 ‘워싱턴 포’의 이름과 숫자 5가 새겨져 있었고 이어 네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다. 영미 범죄 문학 최고의 영광으로 꼽히는 ‘골드 대거상’ 2019년 수상작. 488쪽.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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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한 10대 미디어 프리(강병철 지음, 푸른들녘) 우리의 삶이 디지털 미디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만큼, 디지털 기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디지털·지식기반 사회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해 기자로 활동하는 저자는 자기 경험은 물론 여러 사례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304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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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음악실(송은혜 지음, 노르웨이숲)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장르별 차이는 물론 다양한 작품과 작곡가, 음악 용어 등을 알려 준다. 자연스레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여러 감상법도 제안한다. 클래식 초보자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애호가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음악을 감상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420쪽. 2만 3000원.
2023-04-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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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