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영원이 된 순간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갈리마르 출판사 지음/이세진 옮김/위즈덤하우스/372쪽/3만 2000원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준비하면서 그린 ‘어린 왕자와 달팽이’(1942). 미국 뉴욕 모건도서관·박물관에 소장된 작품으로 ‘어린 왕자’ 출간 80주년을 맞아 공개됐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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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500여개 언어·방언으로 번역된 ‘어린 왕자’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어린 왕자’ 프랑스어 초판을 냈던 갈리마르 출판사는 출간 80주년을 맞아 이 책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 모건도서관·박물관에 소장돼 외부에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생텍쥐페리의 자필 원고와 수채화 원화, 스케치 등이 포함돼 있다.
생텍쥐페리는 “나는 나의 어린 시절에서 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그의 말은 세월에 찌들어 영악함과 눈치만 남은 어른들을 다시 순수의 시대로 이끄는 마법의 주문이 아닐까.
2023-03-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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