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뛰어들어 강아지 구한 영부인

호수 뛰어들어 강아지 구한 영부인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08 15:59
수정 2018-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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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뒷줄 오른쪽)과 영부인 마르셀라 테메르(뒷줄 왼쪽) 그리고 아들 미셰우지뇨 테메르(앞줄 가운데)가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기를 들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통령 부부는 43살 나이 차이로 화제가 됐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뒷줄 오른쪽)과 영부인 마르셀라 테메르(뒷줄 왼쪽) 그리고 아들 미셰우지뇨 테메르(앞줄 가운데)가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기를 들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통령 부부는 43살 나이 차이로 화제가 됐다.
브라질 영부인이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대통령궁 호수에 뛰어들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대통령 비서실에 따르면, 마르셀라 테메르(34세) 여사는 지난달 22일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 정원에서 아들 미셰우지뇨(9세)와 산책하고 있었다.

그때 영부인의 잭 러셀 테리어 반려견 ‘피콜리’가 뭔가에 호기심을 보이며 호수에 뛰어들었다. 피콜리는 호수에 빠져서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테메르 여사는 경호원에게 반려견을 구해달라고 말했지만, 경호원은 경호 임무 때문에 거절했다. 그러자 테메르 여사가 옷을 입은 채로 호수에 뛰어들어서 피콜리를 건져냈다.

영부인의 요청을 거절한 경호원은 해고됐다고 한다. 한편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물에 빠진 동물을 구하기 위해 사람 목숨마저 위험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브라질 대통령의 반려견 피콜리(왼쪽)와 토르.
브라질 대통령의 반려견 피콜리(왼쪽)와 토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다. 피콜리와 골든 리트리버 ‘토르’로, 토르는 영부인의 회의를 방해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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