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50주년’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오늘 개막… 국보 17점 등 한자리 전시관꾸미개·청동 거울·진묘수 등 선보여
국왕 부부의 목관·직물 재현해서 소개
진열장 유리·조명 바꿔 더욱 편한 관람
국립공주박물관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특별전’ 개막에 앞서 13일 진행한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무령왕(왼쪽)과 왕비 목관 실물을 살펴보고 있다.
공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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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출토 유물 전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국립공주박물관이 14일 개막하는 특별전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에는 국보 12건 17점을 비롯해 출토유물 총 5232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무령왕릉 발견 최초 보고 문서와 실측 도면 등 각종 자료와 유물 재현품 12건 51점도 선보인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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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거울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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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비 관꾸미개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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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은 무령왕릉 발굴 조사 과정과 주요 학술 성과,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무덤의 주인을 알려준 핵심 유물인 묘지석과 무령왕에 대해 기록한 역사서 삼국유사, 백제의 대외교류를 보여 주는 중국 청자 등을 전시했다. 무령왕과 왕비 목관의 크기, 구조 등을 정밀 조사한 결과를 반영한 목관 재현품과 금동신발 내부에서 발견된 직물을 바탕으로 제작한 금(錦) 직물, 라(羅) 직물도 소개된다. 심연옥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무령왕릉에서 나온 고리자루큰칼, 금동신발, 관꾸미개, 은잔 등에 있는 무늬에서 추출한 재료를 토대로 직물을 재현했다.
전시 마지막 공간은 아직도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무령왕과 왕비 장례 과정, 일부 유물의 용도 등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전시는 내년 3월 6일까지이며 디지털 실감영상 상영과 무령왕릉 입체모형 만들기 키트 배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1-09-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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