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류미숙, 엄마의 산 (3), 91×180cm, 아크릴 혼합재료, 2021
우) 류미숙, 엄마의 산 (2), 91×180cm, 아크릴 혼합재료, 2021
우) 류미숙, 엄마의 산 (2), 91×180cm, 아크릴 혼합재료, 2021
‘엄마의 밥상’에서는 류미숙 작가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 가족에 대한 사랑이 한껏 묻어 나온다. 류미숙 작가의 어머니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식당을 운영하다 돌아가셨다. 작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식당을 정리하면서 산처럼 쌓아 올려진 그릇의 양을 보고 깜짝 놀랐고 몇 날 며칠을 그릇을 껴안고 울고 또 울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남긴 밥그릇과 국그릇, 그리고 쟁반이며 국자, 수저에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려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들 버리자는 것을 다시 거둬들여 켜켜이 정리하고 식당으로 사용하던 집을 작업실 삼아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해서 도저히 놓을 수 없었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정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류미숙, 엄마의 밥상, 180×91cm, 아크릴 혼합재료, 2021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엄마의 꿈’, ‘자유’는 식당에 얽매여 여행을 가지 못했던 어머니의 소망이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등산을 가고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바다 레저를 즐기는 게 그림으로 그려져 이승에서 못 다 한 소원을 그림으로 풀어주고 있다.
류미숙, 엄마의 꿈, 51×73cm, 아크릴 혼합재료, 2020
류미숙 작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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