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내년 9월 개막 확정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내년 9월 개막 확정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10-29 16:42
수정 2020-10-29 16: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9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연기
‘하루하루 탈출한다’주제로 국내외 41팀 참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내년 개최 일정과 참여 작가를 확정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내년 9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당초 지난 9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됐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융 마 큐레이터가 예술감독을 맡아 ‘하루하루 탈출한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행사는 대중미디어에 나타나는 현실 도피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한다. 기획 초기 참고한 작품 중 하나는 1970년대 동명 드라마를 재해석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미국 시트콤 ‘원 데이 앳 어 타임’이다. 전형적인 시트콤 형식을 취하면서도 원작의 백인 가족을 쿠바계 미국인 가족으로 바꿔 일반적인 미디어 재현의 문법을 뒤집고 인종, 젠더, 계급, 성 정체성, 이민, 재개발, 폭력 등 동시대의 화두를 다뤘다.

참여 작가는 국내 10팀, 해외 31팀이다. 류한솔, 정금형, 홍진훤, 아이사 혹슨, 유리 패티슨,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등 절반 이상이 신작을 출품한다. 미술 작가뿐만 아니라 림기옹, 아마츄어 증폭기 등 음악가와 취미가, 합정지구, ONEROOM 등 예술공간도 참여한다.

오는 12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비엔날레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작가와 큐레이터 등의 대화를 담은 온라인 토크를 공개한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2년마다 개최하는 미술 행사로, 2000년 처음 열렸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